'충격, 이제 2경기 지났는데' 래시포드, 아모림에게 대들었다…''눈앞에서 장갑 집어던지며 항명''
입력 : 2024.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39) 신임 감독 앞 예의 없는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이른 시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로 앞서 나간 맨유는 전반 중반 호콘 에브옌과 필립 싱커나헬에게 연달아 실점했지만 이후 라스무스 호일룬의 멀티골이 터지며 승점 3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승점 9(2승 3무)를 누적한 맨유는 36개 팀 중 12위로 뛰어올랐고,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 확보를 위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아모림의 홈 데뷔전이 승리로 막을 내렸다는 점에 의의가 있었다. 아모림은 경기 후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 출발은 좋았지만 두 번의 역습에서 두 골을 내줬다"며 "솔직히 불안하다. 아직 선수들을 잘 모르고, 함께 훈련한 시간도 길지 않다. 현재로서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어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옥에 티가 뒤따랐다. 최고참 중 한 명인 래시포드가 아모림에게 대드는듯한 모습을 보이며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래시포드는 후반 14분 메이슨 마운트와 교체 투입되는 과정에서 장갑을 벗어던졌고, 애꿎은 스태프가 이를 주워야 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모림은 교체를 앞두고 래시포드에게 장갑을 벗을 것을 지시했고, 이에 래시포드가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땅에 던진 것이다. 의도가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보편적인 행동이 아니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현지 팬들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각양각색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 팬은 "비단 래시포드뿐 아니라 누구도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반면 어떤 팬은 "어떻게든 논란을 만들어 래시포드를 싫어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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