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비子 아빠'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논란 ing [★FOCUS]
입력 : 2024.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정우성, 문가비 /사진=스타뉴스
정우성, 문가비 /사진=스타뉴스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인 배우 정우성이 아빠가 됐다. 엄마는 모델 문가비지만, 정우성과 이성 교제도 혼인 관계도 없다. 이렇게 두 사람의 아들은 혼외자가 됐다.

정우성의 득남 소식은 지난 24일 공개됐다. 스스로 밝힌 거나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발표한 것도 아닌, 디스패치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디스패치는 정우성과 문가비가 지난 2022년 처음 만난 후 서로 연락을 유지하며 가깝게 지내다가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문가비는 정우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이를 들은 정우성은 기뻐하며 양육의 책임도 약속했다. 정우성은 태명도 직접 지어주며 아들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문가비와 산후조리원과 병원을 논의하는 등 뱃속의 생명을 맞을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에 결혼 전제는 없었다. 디스패치는 정우성 측의 말을 빌려 "지난해 임신 소식을 들었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자고 했다. 아버지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후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또한 "문가비의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면서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성, 문가비 /사진=스타뉴스
정우성, 문가비 /사진=스타뉴스
사실 국내 연예계에서 혼외자 스캔들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보이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현중은 지난 2015년 당시 전 여자친구 A씨 사이에서 첫 아들을 출산했고, A씨와 친자 소송을 진행한 끝에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했다. 김현중은 현재 A씨에게 양육비 지급 등 최소한의 책임만 다하고 있다.

배우 김용건 역시 지난 2021년 75세의 나이에 39세 연하 여성 B씨와 약 13년 동안 교제하던 중 혼외자를 가졌다. 그는 B씨로부터 낙태를 종용했다는 이유로 피소됐지만, 출산 지원과 양육 책임의 입장을 밝히며 혼외자를 셋째 아들로 호적에 올렸다.

정우성, 문가비 /사진=스타뉴스
정우성, 문가비 /사진=스타뉴스
김현중, 김용건에 이어 정우성이 쏘아 올린 혼외자 스캔들은 영국 공영방송 BBC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7일 BBC는 "한국 영화계 A급 스타 정우성이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했다"며 "그는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문가비와 결혼 계획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혼외 출산이 여전히 금기시되는 한국 사회에서 이번 발표는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또한 BBC는 정우성의 혼외자를 바라보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 반응은 물론, 국내 정치인과 언론의 논평 등을 소개하며 "온라인에서는 정우성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의 풍부한 영화 경력이 그를 한국에서 가정적인 이미지로 만든 만큼 실망감을 나타낸 댓글이 많았다. 일부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였던 정우성이 '자신의 아이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실망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정우성 편에 섰다. 그는 지난달 26일 개인 SNS에 "그가 '결혼'을 하냐 마냐 하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의 대상이 되는 건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 아이 낳은 부부가 이혼하는 게 허용되고 그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남녀가 혼인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거냐. 그럼 아이 낳고 결혼한 뒤 이혼하면 괜찮은 거냐. 애초에 그런 게 왜 판단과 평가의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결심은 굉장히 실존적인 결정"이라며 정우성의 결정을 공개 지지했다.

/사진=제45회 청룡영화상
/사진=제45회 청룡영화상

이처럼 혼외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KBS홀에서 개최된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직접 입을 열었다.

황정민과 함께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정우성은 "제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내가 받고 또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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