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소리?' 레알 마드리드, 사실 음바페 하락세 알고도 묵인했다...''지표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 확인했으나 투자 가치 있다고 판단''
입력 : 2024.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의 부진을 예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각) "레알은 음바페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스페인 매체 '렐레보' 보도를 인용해 "구단은 이미 음바페의 경기력 지표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레알은 음바페의 평균적인 활동량, 스프린트 속도 등에 대한 세부 지표를 받았다. 하지만 음바페와의 계약을 결정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그를 투자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그는 이미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군림했으나 방점을 찍지 못했다.


PSG에서 음바페는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다만 정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번번이 빈손에 그쳤다. 그러자 음바페의 커리어를 지적하는 견해가 잇따랐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선수를 노리는 음바페가 프랑스 리그에 머무는 것에 대해 우려가 가득했다. 결국 음바페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레알로 이적하며 더 나은 커리어를 기약했다.


다만 음바페는 레알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리그 초반 12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페널티킥 골이 3번이나 된다.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레알 미드필더의 지원을 고려할 때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수치이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스탯만 수준 이하인 것도 아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맞대결, 리버풀과의 UCL 경기 등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경기만 펼쳐졌다 하면 졸전 수준의 경기력으로 어김없이 비판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매체는 이를 음바페와 레알 기존 선수들의 동선 문제로 분류했다. 이는 음바페가 영입됨으로 인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기량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과 연결된다.


'데일리 메일'은 "음바페는 왼쪽 측면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는 선수이다. 지금 그는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 문제는 그가 중앙에 고립됐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음바페의 합류로 인해 벨링엄도 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2023/24 시즌 23골을 기록했다. 음바페가 합류한 올 시즌엔 15경기 2골에 그치고 있다. 그는 최근 음바페와 대화를 하던 도중 좌절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사진=90min_football,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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