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김민재 동료, 음주운전 적발에 경기 중 꼼수까지→''징계 불가피''
입력 : 2024.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마이클 올리세(22)가 경기 교체 투입에 앞서 정강이 보호대를 벗어던지는 규정 위반으로 징계 위기에 처한 데 이어 알폰소 데이비스(24)가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는 소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29일(이하 현지시간) "경찰이 28일 저녁 데이비스가 탑승한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발견했고, 그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강한 알코올 냄새를 맡고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0.06%에 달했다"며 "뮌헨은 해당 문제를 언급하길 원치 않으며, 데이비스는 약 1개월 면허정지와 함께 벌금 500유로(약 70만 원)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독일과 대한민국은 법이 달라 별도 처벌 없이 가벼운 벌금을 내는 선에서 사건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일 경우 면허정지 및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차후 경기 출전에도 문제가 없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형사범죄가 아닌 행정적 문제로 뮌헨 차원에서 징계는 없을 것"이라며 "데이비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참여했으며, 원정길에 동행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인 데이비스는 2016년 밴쿠버 화이트캡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16세의 어린 나이부터 유수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18세가 되던 2018년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2019/20시즌 주전을 꿰찬 데이비스는 한지 플릭(바르셀로나) 감독의 트레블 일원으로 활약하는 등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어느덧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지만 현재로서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낮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데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데이비스 역시 뮌헨 소속으로 모든 걸 이룬 만큼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가 데이비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동향을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영입에 실패한다면 차순위로 밀로시 케르케즈(본머스)에게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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