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막판 스퍼트' 달린다! 전날 벤치 달궜던 배지환, 캠프 마지막 홈 경기서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격
입력 : 2025.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 경기 벤치에서 출발해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홈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선발로 출전한다.

배지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릴 2025 MLB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피츠버그는 배지환(좌익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오닐 크루즈(중견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DJ 스튜어트(1루수)-애덤 프래지어(2루수)-브라이스 존슨(우익수)-잭 브래니건(3루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폴 스킨스.


배지환과 외야 백업 로스터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잭 스윈스키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스윈스키는 지난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스윈스키의 시범경기 성적은 13경기 타율 0.368(38타수 14안타) 1홈런 9타점 4도루 OPS 0.998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배지환의 활약상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범경기 기간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서도 17경기 타율 0.444(36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OPS 1.168로 화끈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특히 선발로 출전했을 때 타율 0.538(13타수 7안타, 2루타 3개) 1홈런 2타점 OPS 1.538로 훨씬 더 뜨거워진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토록 뜨거운 타격감에도 불구하고 배지환은 현재 스윈스키와의 경쟁 구도에서 한발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1일 현지 지역 매체 '피츠버그 베이스볼 나우'는 "배지환과 스윈스키 중 한 명에게 벤치 역할이 주어질 것이다. 나라면 타석에서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스윈스키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유는 말 그대로다. 매체는 두 선수가 지난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스윈스키는 배지환보다 훨씬 강한 파워를 갖고 있으며 커리어에서 높은 출루율을 보여줬다"라며 스윈스키의 장점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리그 최고 수준의 스피드와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을 배지환의 장점으로 언급하면서도 낮은 출루율과 부족한 빅리그 커리어를 약점으로 꼽았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스윈스키는 빅리그 데뷔 2년 차 시즌이었던 2023년 144경기 타율 0.224 26홈런 74타점 13도루 OPS 0.793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같은 시즌 111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은 배지환은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 OPS 0.608로 비교적 많은 도루를 기록하긴 했으나 타석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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