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이런 느낌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부상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2024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아시아 출신 야수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빅리그 첫 시즌을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37경기(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 만에 마감했다.
일찌감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한 이정후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시범경기에 나서 12경기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OPS 0.967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소 황당하면서도 안타까운 부상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자고 일어난 뒤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부상 소식이 전해진 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부상은 야구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 단지 잠을 잘못 자서 허리가 아픈 것"이라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증세는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생각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자 결국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 "이정후가 MRI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9일 "이정후의 MRI 검사에서 구조적인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허리의 불편함에서 벗어날 때까지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역 매체 '더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몸상태를 알렸다. 그는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가끔은 자고 일어났을 때 근육 경련이 일어나 하루 종일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나도) 전에 그런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심했던 적은 없었다. 이런 느낌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라고 돌아봤다.
뜻밖의 부상으로 악몽의 시간을 보낸 이정후는 정상적으로 개막전에 나설 준비를 한다. 다만 여전히 조심스럽다. 이정후는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즌을 길게 보고 싶다. 물론 개막전은 매우 중요하고 뛸 준비가 됐다면 당연히 출전할 것이다. 다만 개막전은 162경기 중 한 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회복할)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그 시간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전 출전을 위해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몸상태로 경기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멜빈 감독도 서두르지 않는다. 그는 "이정후가 개막 전에 3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은 모두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24일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서 컨디션을 체크한다. 이후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서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부상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2024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아시아 출신 야수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빅리그 첫 시즌을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37경기(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 만에 마감했다.
일찌감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한 이정후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시범경기에 나서 12경기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OPS 0.967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소 황당하면서도 안타까운 부상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자고 일어난 뒤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부상 소식이 전해진 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부상은 야구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 단지 잠을 잘못 자서 허리가 아픈 것"이라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증세는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생각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자 결국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 "이정후가 MRI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9일 "이정후의 MRI 검사에서 구조적인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허리의 불편함에서 벗어날 때까지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역 매체 '더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몸상태를 알렸다. 그는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가끔은 자고 일어났을 때 근육 경련이 일어나 하루 종일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나도) 전에 그런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심했던 적은 없었다. 이런 느낌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라고 돌아봤다.
뜻밖의 부상으로 악몽의 시간을 보낸 이정후는 정상적으로 개막전에 나설 준비를 한다. 다만 여전히 조심스럽다. 이정후는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즌을 길게 보고 싶다. 물론 개막전은 매우 중요하고 뛸 준비가 됐다면 당연히 출전할 것이다. 다만 개막전은 162경기 중 한 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회복할)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그 시간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전 출전을 위해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몸상태로 경기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멜빈 감독도 서두르지 않는다. 그는 "이정후가 개막 전에 3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은 모두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24일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서 컨디션을 체크한다. 이후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서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