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한국 선수들이 고난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한국 선수들 괴멸 상태! 김혜성 탈락에 이정후 부상, 김도영도 장기 이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의 소식에 주목했다.
'도쿄 스포츠'는 "LA 다저스의 기대를 모았던 내야수 김혜성이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시범경기서 15경기 타율 0.207 1홈런 3타점 OPS 0.613의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게 됐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메이저리그 1년 차인 지난 시즌 왼쪽 어깨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이탈한 이정후는 올 시즌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16일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결장했다. 며칠이면 나을 것으로 보였으나 MRI 검사까지 진행한 끝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경과를 지켜보며 신중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미국 언론에서는 '유리몸'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정후의 부상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9일의 공백을 가진 뒤 24일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와 경기서 실전에 복귀해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리며 건재함을 뽐냈다. 이정후는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부상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통증이) 경미했다"라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도쿄 스포츠'는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내야수 김하성도 오른쪽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다"라며 "미국 매체 CBS 스포츠가 발표한 '2025시즌 MLB TOP 100' 명단에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선정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도쿄 스포츠'는 미국 MLB뿐만 아니라 한국 KBO리그로 시선을 돌려 지난해 MVP에 빛나는 KIA 타이거즈 간판 스타 김도영의 부상 소식도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프로야구 슈퍼스타 김도영도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주 뒤 재검진을 받아야 하며,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한국 선수들의 고난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