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비시즌 동안 돈을 벌기 위해 '투잡'을 뛰었던 워싱턴 내셔널스 우완투수 브래드 로드(25)가 개막전 명단에 승선했다.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지역 인테리어 매장에서 겨울을 보낸 로드가 워싱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ESPN의 제프 파산의 보도를 인용해 "로드는 지난겨울 인테리어 매장에서 식물 뿌리 덮개와 크리스마스트리를 옮기는 일을 했다. 2024년 마이너리그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그는 올해 워싱턴의 불펜에 합류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심지어 로드는 오프시즌에 돈을 벌기 위해 인테리어 매장뿐만 아니라 식료품점에서도 일하면서 개인 훈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8라운드 전체 531순위 지명을 받고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로드는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올라갔다. 2023시즌 싱글A와 하이 싱글A에서 27경기(17선발) 104⅔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고, 볼넷 28개를 내주는 동안 8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2024시즌 더블A로 승격한 그는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트리플A에서도 12경기에 선발 출전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로드는 이 시기 129⅔이닝을 투구하면서 무려 135개의 탈삼진을 올렸다.

다만 이번 시범경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9경기에 구원 등판해 13⅓이닝 9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은 6.08까지 치솟았다.
현지 커뮤니티 'SB네이션'은 로드의 시범경기 성적이 부진했음에도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이들은 먼저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낮은 싱커로 땅볼을 유도했고, 시속 90마일 초반의 낮은 구속에도 불구하고 변화구와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며 헛스윙을 유도했다"라며 로드의 마이너리그 성공 비결을 파악했다.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로드의 구속 상승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시속 91~94마일에 불과했던 패스트볼 구속이 95~97마일까지 올랐다"라면서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로드에겐 완전히 다른 시즌이 될 것이다. 시속 90마일 중반의 싱커와 포심 패스트볼 조합은 빅리거들을 상대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지역 인테리어 매장에서 겨울을 보낸 로드가 워싱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ESPN의 제프 파산의 보도를 인용해 "로드는 지난겨울 인테리어 매장에서 식물 뿌리 덮개와 크리스마스트리를 옮기는 일을 했다. 2024년 마이너리그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그는 올해 워싱턴의 불펜에 합류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심지어 로드는 오프시즌에 돈을 벌기 위해 인테리어 매장뿐만 아니라 식료품점에서도 일하면서 개인 훈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8라운드 전체 531순위 지명을 받고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로드는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올라갔다. 2023시즌 싱글A와 하이 싱글A에서 27경기(17선발) 104⅔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고, 볼넷 28개를 내주는 동안 8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2024시즌 더블A로 승격한 그는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트리플A에서도 12경기에 선발 출전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로드는 이 시기 129⅔이닝을 투구하면서 무려 135개의 탈삼진을 올렸다.

다만 이번 시범경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9경기에 구원 등판해 13⅓이닝 9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은 6.08까지 치솟았다.
현지 커뮤니티 'SB네이션'은 로드의 시범경기 성적이 부진했음에도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이들은 먼저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낮은 싱커로 땅볼을 유도했고, 시속 90마일 초반의 낮은 구속에도 불구하고 변화구와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며 헛스윙을 유도했다"라며 로드의 마이너리그 성공 비결을 파악했다.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로드의 구속 상승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시속 91~94마일에 불과했던 패스트볼 구속이 95~97마일까지 올랐다"라면서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로드에겐 완전히 다른 시즌이 될 것이다. 시속 90마일 중반의 싱커와 포심 패스트볼 조합은 빅리거들을 상대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