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김혜성(26)이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개막전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병살타를 신고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2회 초 앞선 타자 마이클 차비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좌완 콜튼 고든의 시속 91.6마일(약 147km/h)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땅볼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그대로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5회 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이번엔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변화구를 컨택했으나, 살짝 뜬 타구가 또 유격수 글러브로 들어가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바뀐 투수 닉 헤르난데즈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4구째 낮은 패스트볼을 갖다 맞췄으나 파울로 연결됐고, 이어진 몸쪽 낮은 체인지업에 참지 못하고 헛스윙을 냈다.
김혜성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좌투수 브로디 로드닝과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간 김혜성은 7구째 낮은 변화구를 받아쳤고, 땅볼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면서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처음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때만 해도 김혜성은 수비나 주루에서만큼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동료들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훈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문제는 타격이었다.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에 합류한 이후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레그킥을 없애는 등 본격적인 타격 메커니즘 수정에 돌입했으나, 실전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시범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 때쯤엔 1할대 타율까지 무너지는 등 좀처럼 타석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한 뒤에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간간이 안타를 추가하긴 했으나, 정타가 아닌 빗맞은 행운의 안타였다. 유격수로 경기에 투입됐을 땐 강점이었던 수비에서마저 종종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김혜성의 방망이가 끝까지 침묵한 건 아니었다. 김혜성은 10일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속 97.1마일(약 156.2km) 강속구를 받아 쳐 모처럼 외야로 시원하게 날아가는 안타를 신고했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첫 타석에서 무려 시속 103.4마일(약 166.4km)의 강한 타구로 내야를 뚫어냈다. 바뀐 타격폼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기가 너무 늦었다. 김혜성은 마지막 시범경기였던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15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4볼넷 11삼진 OPS 0.613의 성적을 남긴 채 마이너 캠프행 통보를 받았다.

한편,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에서 김혜성을 밀어내고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끝내 생존하지 못하고 마이너로 내려온 제임스 아웃맨은 이날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외야 뜬공-내야 뜬공-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SNS 캡처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개막전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회 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이번엔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변화구를 컨택했으나, 살짝 뜬 타구가 또 유격수 글러브로 들어가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바뀐 투수 닉 헤르난데즈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4구째 낮은 패스트볼을 갖다 맞췄으나 파울로 연결됐고, 이어진 몸쪽 낮은 체인지업에 참지 못하고 헛스윙을 냈다.
김혜성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좌투수 브로디 로드닝과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간 김혜성은 7구째 낮은 변화구를 받아쳤고, 땅볼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면서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처음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때만 해도 김혜성은 수비나 주루에서만큼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동료들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훈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문제는 타격이었다.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에 합류한 이후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레그킥을 없애는 등 본격적인 타격 메커니즘 수정에 돌입했으나, 실전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시범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 때쯤엔 1할대 타율까지 무너지는 등 좀처럼 타석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한 뒤에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간간이 안타를 추가하긴 했으나, 정타가 아닌 빗맞은 행운의 안타였다. 유격수로 경기에 투입됐을 땐 강점이었던 수비에서마저 종종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김혜성의 방망이가 끝까지 침묵한 건 아니었다. 김혜성은 10일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속 97.1마일(약 156.2km) 강속구를 받아 쳐 모처럼 외야로 시원하게 날아가는 안타를 신고했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첫 타석에서 무려 시속 103.4마일(약 166.4km)의 강한 타구로 내야를 뚫어냈다. 바뀐 타격폼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기가 너무 늦었다. 김혜성은 마지막 시범경기였던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15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4볼넷 11삼진 OPS 0.613의 성적을 남긴 채 마이너 캠프행 통보를 받았다.

한편,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에서 김혜성을 밀어내고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끝내 생존하지 못하고 마이너로 내려온 제임스 아웃맨은 이날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외야 뜬공-내야 뜬공-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