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경기 후반 대주자로 교체 출전한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자신의 강점인 주루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전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배지환은 8회 초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2-2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앤드류 맥커친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피츠버그는 발 빠른 대주자 배지환을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다음 타자 잭 스윈스키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권에 위치한 배지환은 이어진 엔디 로드리게스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 캘빈 포셰의 3구째 스위퍼가 원바운드된 틈을 노려 3루를 노렸다.

공이 완전히 포수 뒤로 빠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타이밍이 다소 애매했다. 배지환은 순식간에 3루를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받는 데 성공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결과가 번복됐다.
2아웃 이후인 데다가 단타에도 홈까지 도전할 수 있는 주력을 지닌 배지환이었기에 무리해서 3루를 훔칠 이유는 없었다. 분명한 판단 미스였다.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피츠버그는 9회 말 페이비드 베드나가 끝내기 폭투를 내주며 2-3으로 허무하게 패했다.

이번에도 천금 같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규시즌 첫 두 경기를 벤치에서 바라봤던 배지환은 지난 30일 선발 명단에 1번 타자-중견수로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침묵했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벤치의 번트 사인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30일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스윈스키는 31일 선발 명단에도 5번 타자-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윈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 도루도 한 차례 추가했다.
시범경기 기간 스윈스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배지환은 기적적으로 경쟁자와 함께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둘의 경쟁 구도가 정규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더군다나 피츠버그는 둘을 마이너로 내리는 데 별다른 제약이 없기 때문에 배지환으로선 한 타석 한 타석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날 아쉬운 플레이가 결과적으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되면서 배지환의 빅리그 생존기가 더욱더 험난해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전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배지환은 8회 초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2-2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앤드류 맥커친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피츠버그는 발 빠른 대주자 배지환을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다음 타자 잭 스윈스키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권에 위치한 배지환은 이어진 엔디 로드리게스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 캘빈 포셰의 3구째 스위퍼가 원바운드된 틈을 노려 3루를 노렸다.

공이 완전히 포수 뒤로 빠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타이밍이 다소 애매했다. 배지환은 순식간에 3루를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받는 데 성공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결과가 번복됐다.
2아웃 이후인 데다가 단타에도 홈까지 도전할 수 있는 주력을 지닌 배지환이었기에 무리해서 3루를 훔칠 이유는 없었다. 분명한 판단 미스였다.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피츠버그는 9회 말 페이비드 베드나가 끝내기 폭투를 내주며 2-3으로 허무하게 패했다.

이번에도 천금 같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규시즌 첫 두 경기를 벤치에서 바라봤던 배지환은 지난 30일 선발 명단에 1번 타자-중견수로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침묵했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벤치의 번트 사인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30일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스윈스키는 31일 선발 명단에도 5번 타자-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윈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 도루도 한 차례 추가했다.
시범경기 기간 스윈스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배지환은 기적적으로 경쟁자와 함께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둘의 경쟁 구도가 정규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더군다나 피츠버그는 둘을 마이너로 내리는 데 별다른 제약이 없기 때문에 배지환으로선 한 타석 한 타석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날 아쉬운 플레이가 결과적으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되면서 배지환의 빅리그 생존기가 더욱더 험난해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