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NC '코리안 사이 영' 주인공, 무려 5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 선발 출격...'역수출 신화' 신호탄 쏠까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선 NC 다이노스 출신 카일 하트(33)가 5년 만의 빅리그 등판에 나선다.

하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릴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무려 5년 만의 메이저 등판이다. 하트는 지난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4경기(3선발)에 출전해 11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15.55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가며 선발 등판을 이어간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NC와 총액 9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전해 투수 3관왕과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후임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하트는 전임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리그 공동 3위) 3패 평균자책점 2.69(리그 2위) 182탈삼진(리그 1위) WHIP 1.03(리그 1위) 승률 0.813(리그 2위)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기 직전까지 각 부문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자랑하며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넘어 리그 MVP까지 노렸다.

시즌 후반기 갑작스러운 몸살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하트는 2023시즌 페디를 이어 시즌 종료 후 '한국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최동원상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함께 거머쥐었다.


하트의 압도적인 활약에 MLB 팀들도 큰 관심을 보냈다. MLB.com은 지난해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선수들 가운데 비시즌 MLB 진출에 나설 선수들을 조명하며 하트가 '제2의 페디'가 될 수 있을 거라 언급했다. 미국 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왼손 투수 카일 하트가 18개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하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계약 발표가 생각보다 늦어지긴 했으나, 모두의 예상대로 하트는 미국 무대 재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현지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트가 샌디에이고와 맺은 계약 규모는 1+1년 총액 850만 달러다. 하트의 2025년 연봉은 100만 달러, 구단이 옵션 발동을 포기할 경우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받는다. 2026년 계약 연장 시 연봉 500만 달러를 받게 되고 250만 달러의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트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2차례 선발 등판해 7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9.39를 기록하는 등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캠프 막판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하면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겼고, 샌디에이고는 그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로 하트를 선정했다.

샌디에이고는 앞서 펼쳐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선발 마이클 킹, 딜런 시즈, 랜디 바스케스, 닉 피베타를 차례로 등판시켜 개막 4연승을 챙겼다. 하트가 다음 경기 팀의 연승을 선봉에서 이끌며 또 하나의 '역수출 신화'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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