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2024시즌 KBO리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NC 다이노스 출신 카일 하트(33)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데뷔전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하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회 4점, 5회 3점 등 두 차례 빅이닝을 가져간 샌디에이고가 7-2로 승리를 거두면서 하트는 빅리그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 초 선두타자 스티븐 콴을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하트는 2번 타자 호세 라미레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피홈런 이후 하트는 레인 토마스를 헛스윙 삼진, 카를로스 산타나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를 좌익수 뜬공, 2루수 뜬공, 루킹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하트는 3회 다시 한 번 홈런을 맞았다. 4-1로 샌디에이고가 앞선 3회 초 선두타자 오스틴 헤지스에게 던진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트는 브라이언 로키오를 중견수 직선타, 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토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정리했다.

4회를 뜬공 3개로 깔끔하게 막은 하트는 승리투수 요건이 걸린 5회 다소 흔들렸다. 이닝의 첫 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내야안타, 헤지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위기의 순간 하트는 날카로운 견제로 고비를 넘겼다. 도루를 노리던 2루 주자 아리아스의 움직임을 파악해 빠르게 3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당황한 아리아스가 3루수 마차도를 껴안으면서 송구방해가 선언됐고, 한 번에 2개의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주자가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하트는 로키오에게 안타를 내줘 다시 1루를 채웠다. 2사 1루에서 이번에는 수비의 도움이 하트를 구했다. 콴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중견수, 우익수 사이 애매한 코스에 떨어지는 안타가 될 뻔했으나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해 하트의 승리투수 요건이 완성됐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개빈 시츠와 제이슨 헤이워드가 각각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7-2까지 달아났다. 하트가 내려간 뒤 알렉 제이콥, 마쓰이 유키, 아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로 이어지는 불펜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5연승을 달성했다.

MLB.com에 따르면 하트는 경기 후 "오랫동안 기다렸다. 바로 저기(클럽하우스)에서 맥주 샤워를 하고 싶었다"라며 감격의 첫 승 소감을 털어놨다.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19라운드 전체 568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은 하트는 2020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4경기(3선발)에 출전해 11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15.5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MLB.com은 "하트의 빅리그 첫 시즌은 짧았다. 그는 보스턴에서 4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19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나중에 사람들에게 '자신이 한때 빅리거였다고 말하는 게 부끄러웠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하트는 이후 3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고생한 뒤 2024년 한국행을 결정했다. 그곳에서 하트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그는 스위퍼를 추가하고 팔 각도를 낮추는 등 몇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성과는 '꾸준히 선발로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고 하트는 말했다. 기회를 잡은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KBO리그의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다"라고 언급했다.

2023년 투수 3관왕과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후임으로 NC에 입단한 하트는 전임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2024시즌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정규시즌 26경기서 13승(리그 공동 3위) 3패 평균자책점 2.69(리그 2위), 182탈삼진(리그 1위) WHIP 1.03(리그 1위) 승률 0.813(리그 2위) 등 대부분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시즌 후반기 갑작스러운 몸살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하트는 시즌 종료 후 최동원상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샌디에이고와 1+1년 총액 85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MLB 무대로 돌아온 하트는 시범경기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9.39(7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로스터 탈락 가능성도 피어올랐으나 캠프 막판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하면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겼고, 샌디에이고는 하트에게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맡겼다.

MLB.com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해당 시즌 이후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24명이었다. '잃어버린 소년들'이라 불린 이 그룹의 멤버는 이제 23명으로 줄었다"라며 긴 공백 끝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하트를 조명했다.
하트는 "벌써 5년이 지났다. 사람들은 보통 빅리그에서 2~3년 정도 못 본 선수는 기억하는데, 5년 정도 지나면 '그 선수는 끝났구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어느정도 성공도 거뒀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라고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NC 다이노스 제공
하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회 4점, 5회 3점 등 두 차례 빅이닝을 가져간 샌디에이고가 7-2로 승리를 거두면서 하트는 빅리그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 초 선두타자 스티븐 콴을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하트는 2번 타자 호세 라미레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피홈런 이후 하트는 레인 토마스를 헛스윙 삼진, 카를로스 산타나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를 좌익수 뜬공, 2루수 뜬공, 루킹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하트는 3회 다시 한 번 홈런을 맞았다. 4-1로 샌디에이고가 앞선 3회 초 선두타자 오스틴 헤지스에게 던진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트는 브라이언 로키오를 중견수 직선타, 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토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정리했다.

4회를 뜬공 3개로 깔끔하게 막은 하트는 승리투수 요건이 걸린 5회 다소 흔들렸다. 이닝의 첫 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내야안타, 헤지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위기의 순간 하트는 날카로운 견제로 고비를 넘겼다. 도루를 노리던 2루 주자 아리아스의 움직임을 파악해 빠르게 3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당황한 아리아스가 3루수 마차도를 껴안으면서 송구방해가 선언됐고, 한 번에 2개의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주자가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하트는 로키오에게 안타를 내줘 다시 1루를 채웠다. 2사 1루에서 이번에는 수비의 도움이 하트를 구했다. 콴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중견수, 우익수 사이 애매한 코스에 떨어지는 안타가 될 뻔했으나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해 하트의 승리투수 요건이 완성됐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개빈 시츠와 제이슨 헤이워드가 각각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7-2까지 달아났다. 하트가 내려간 뒤 알렉 제이콥, 마쓰이 유키, 아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로 이어지는 불펜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5연승을 달성했다.

MLB.com에 따르면 하트는 경기 후 "오랫동안 기다렸다. 바로 저기(클럽하우스)에서 맥주 샤워를 하고 싶었다"라며 감격의 첫 승 소감을 털어놨다.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19라운드 전체 568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은 하트는 2020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4경기(3선발)에 출전해 11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15.5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MLB.com은 "하트의 빅리그 첫 시즌은 짧았다. 그는 보스턴에서 4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19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나중에 사람들에게 '자신이 한때 빅리거였다고 말하는 게 부끄러웠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하트는 이후 3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고생한 뒤 2024년 한국행을 결정했다. 그곳에서 하트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그는 스위퍼를 추가하고 팔 각도를 낮추는 등 몇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성과는 '꾸준히 선발로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고 하트는 말했다. 기회를 잡은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KBO리그의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다"라고 언급했다.

2023년 투수 3관왕과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후임으로 NC에 입단한 하트는 전임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2024시즌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정규시즌 26경기서 13승(리그 공동 3위) 3패 평균자책점 2.69(리그 2위), 182탈삼진(리그 1위) WHIP 1.03(리그 1위) 승률 0.813(리그 2위) 등 대부분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시즌 후반기 갑작스러운 몸살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하트는 시즌 종료 후 최동원상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샌디에이고와 1+1년 총액 85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MLB 무대로 돌아온 하트는 시범경기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9.39(7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로스터 탈락 가능성도 피어올랐으나 캠프 막판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하면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겼고, 샌디에이고는 하트에게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맡겼다.

MLB.com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해당 시즌 이후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24명이었다. '잃어버린 소년들'이라 불린 이 그룹의 멤버는 이제 23명으로 줄었다"라며 긴 공백 끝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하트를 조명했다.
하트는 "벌써 5년이 지났다. 사람들은 보통 빅리그에서 2~3년 정도 못 본 선수는 기억하는데, 5년 정도 지나면 '그 선수는 끝났구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어느정도 성공도 거뒀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라고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