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충격의 '샐러드 식도 파열'에서 돌아온 메이, 5이닝 6K 무자책 호투...다저스 개막 7연승으로 역대 기록 경신
입력 : 2025.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황당한 부상에서 돌아온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28)가 정규시즌 첫 등판서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쳤다.

메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첫 세 타자를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운 메이는 2회 선두타자 마르셀 오즈나에게 안타, 드레이크 볼디윈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가 때려낸 빠른 타구를 2루수 토미 에드먼이 잡아 4-6-3 병살로 처리하려 했으나, 유격수 무키 베츠의 어이없는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였던 오즈나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메이는 후속타자 제러드 켈닉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메이는 3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4회 오즈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 아지 알비스와 볼드윈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데 라 크루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닉 알렌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5이닝 무자책점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 타선은 6회 역전의 고삐를 당겼다.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안타에 이어 베츠가 이전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후 안타로 분위기를 이어간 에드먼이 2루 도루를 시도,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3루를 파고들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윌 스미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했다.

양 팀은 이후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3-1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메이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아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앤서니 반다가 승리를 챙겼고, 이후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와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홀드를, 마무리 태너 스캇이 세이브를 올렸다.


메이는 경기 후 "마운드에 다시 올라선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 8개월 전만 해도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줄 몰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메이가) 많은 불안감과 긴장감을 느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그걸 잘 이겨냈다"라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2021시즌 토미 존 수술, 2023시즌 팔꿈치 굴곡근 수술을 받으며 '유리몸' 기질을 떨쳐내지 못했던 메이는 지난해 7월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심한 부상을 당했다.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샐러드가 목에 걸려 식도 파열로 이어진 것. 메이는 곧바로 응급 수술을 받았고 11일 동안 입원했다. 7월 예정돼 있던 복귀도 물 건너갔다.


메이는 올해 시범경기에 복귀하며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사고였다. 확실히 인생을 바꾼 사건이다. 정말 심각했다. 흔한 수술은 아니었다. 분명 응급 상황이었다. 만약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그날 밤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엔 "돌아온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이 좋았다. 더그아웃에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렇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4경기(4선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마무리한 메이는 무난하게 다저스의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메이의 호투와 베츠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간 다저스는 개막 후 무려 7연승을 내달리며 이 부문 구단 역대 최고 기록(1981년 6연승)을 경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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