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또또또또 유니폼 갈아입었다...'롯데서 0홈런→美 유턴' 구드럼, 1년새 7번째 팀 이적 '재취업 달인'
입력 : 2025.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이쯤되면 재취업의 비결이 궁금할 정도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생존왕' 니코 구드럼이 방출 2주 만에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1루수 존 싱글턴, 내야수 니코 구드럼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MLB에서만 벌써 10번째 팀이다.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구드럼은 9년 사이 KBO리그(롯데)까지 포함해 벌써 11번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서2라운드 전체 71순위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은 구드럼은 2017년 빅리그에 데뷔,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2018년 16홈런-12도루, 2019년 12홈런-12도루)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리는 듯했으나, 이후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져 백업 신세에 머물렀다.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된 구드럼은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5경기 타율 0.116(43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휴스턴에서 방출된 구드럼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2023년 7월 잭 렉스의 대체 선수로 롯데와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넜다.

구드럼은 KBO리그서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173타수 51안타) 28타점 OPS 0.760을 기록했다. 타율만 보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홈런이 201타석에서 단 한 방도 나오지 않았다.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오히려 50경기서 1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실망감을 안겼다.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구드럼은 친정팀 미네소타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고 다시 MLB 문을 두드렸다. 2024년 시범경기서 18경기 타율 0.129(31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부진하며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구드럼은 미네소타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뒤 4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2년 만에 다시 기회를 잡은 구드럼은 9경기서 단타 3개만 기록(16타수 3안타, 타율 0.188)한 뒤 탬파베이서 방출 대기(DFA) 조처됐다.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구드럼은 다시 콜업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MLB 4경기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에인절스로 이적한 지 한 달 만에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다시 팀을 옮긴 구드럼은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피츠버그와 볼티모어를 거치는 동안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구드럼은 2024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신분이 됐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시범경기서 14경기 타율 0.278 2타점 1도루 OPS 0.963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개막 로스터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구드럼은 약 2주 만에 새로운 팀을 찾았다. 2017년 데뷔 후 10개 구단(미네소타, 디트로이트, 휴스턴, 보스턴, 탬파베이, 에인절스, 피츠버그, 볼티모어, 샌디에이고, 메츠), 최근 1년 사이에만 벌써 7번째 팀(미네소타→탬파베이→에인절스→피츠버그→ 볼티모어→샌디에이고→메츠)과 계약을 맺으며 '재취업 달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MLBTR은 "구드럼은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벤치 멤버"이라며 "제프 맥닐이 부상자 명단(IL)에 있는 메츠에서 구드럼은 유용한 자원이다"라며 그의 유틸리티 능력에 주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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