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장타 행진' 김혜성, 이번엔 '멀티히트→도루→연장 끝내기 득점' 대활약...소속팀 OKC 시즌 5연승 질주
입력 : 2025.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간 김혜성(26)이 이번엔 시즌 2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홈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라이언 버거트의 3구째 시속 94.1마일(약 151.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달튼 러싱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혼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저스틴 딘의 안타 출루 이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이번에도 버거트의 패스트볼을 공략했고, 무려 시속 105.9마일(약 170.4km)의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내야를 뚫어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러싱의 타석 때 더블스틸을 시도하다가 2루 주자였던 딘이 3루에서 아웃됐고, 러싱과 알렉스 프리랜드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첫 두 타석에서 일찌감치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한 김혜성은 이후 정규이닝 세 타석에서 삼진 3개로 물러났다. 연장 10회말 2사 3루 상황 타석에 들어서며 끝내기 찬스를 맞았으나, 1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1회 마지막 타자였던 김혜성은 12회말 승부치기 상황에 2루 주자로 투입됐다. 러싱과 프리랜드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레이스 크네르의 고의사구 출루로 찬스를 이어받은 제임스 아웃맨이 1·2루 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 속도가 빨랐고 상대 좌익수의 홈 송구도 정확했으나 김혜성의 발이 더 빨랐다. 김혜성은 여유롭게 홈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며 경기를 매듭짓는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로 오클라호마시티는 개막전 패배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김혜성의 2025시즌 성적은 6경기 타율 0.261(23타수 6안타) 5타점 4득점 2도루 OPS 0.848이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기간부터 김혜성과 로스터 경쟁을 이어오던 아웃맨은 연장 끝내기 안타를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한편, 부상에서 재활 중인 다저스 투수 토니 곤솔린과 에반 필립스도 이날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곤솔린은 선발 투수로 나와 1⅔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필립스는 4회초 마운드에 올라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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