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왜 올렸나' 김혜성 제치고 콜업된 페두시아, 2G 연속 코빼기도 안 보인다...전담 기자도 ''멍청한 짓'' 비판
입력 : 2025.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발목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36) 대신 메이저 로스터에 콜업된 헌터 페두시아(28)가 두 경기 연속 출전하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에도 발목을 다쳐 월드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수술대에 올랐던 프리먼은 지난달 31일 자기 집 욕조에서 샤워를 하다가 미끄러져 또 발목을 다쳤다.

다저스 구단은 처음부터 프리먼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려 했으나,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그를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 프리먼이 이탈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연전에서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선발 1루수로 출전했다.


프리먼의 부상 이탈로 26인 로스터에서 한 자리가 빈 다저스가 어떤 선수를 콜업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다저스는 프리먼의 부상자 명단행을 발표한 당일 추가적인 로스터 변경을 알리진 않았다.

이에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프리먼의 빈자리에 콜업될 유력 후보로 달튼 러싱, 제임스 아웃맨, 헌터 페두시아를 선정했다. 러싱은 올해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1위 사사키 로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유망한 자원이다. 매체는 "아웃맨과 페두시아는 둘 다 프리먼과 같은 좌타자고, 특히 주포지션이 포수인 페두시아는 1루수로 뛴 경험이 있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김혜성의 이름도 언급됐다.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 데이비드 보티, 에디 로사리오를 콜업할 수도 있다. 보티는 1루수 경험이 있고 김혜성은 센터 내야수, 로사리오는 외야수다"라고 짧게 덧붙였다.


결국 다저스의 선택은 페두시아였다. 다저스는 5일 "포수 헌터 페두시아를 콜업했다"라고 알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지만, 지금 출전한다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원정경기에 함께하지 않은 채 회복 후 홈경기 때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콜업된 페두시아가 경기에 전혀 출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5일과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연전에 벤치만 달궜다. 1루수로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이틀 연속 선발 출전했고, 윌 스미스와 오스틴 반스가 각각 한 경기씩 안방을 지켰다.


현지 다저스 전담기자 중 한 명인 블레이크 해리스는 이와 같은 다저스의 행보에 강한 비판을 내놨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포수를 3명 데리고 다니는 건 멍청한 짓"이라 언급했다. 실제로 페두시아는 프로 지명 후 단 한 번도 1루수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단,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5경기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OPS 1.169로 경쟁자들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었다.

한편, 김혜성은 6일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홈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 홈런 없이 6타점 OPS 0.823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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