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韓 빅리거가 ML 단독 1위라니...이정후, 또또 멀티히트+시즌 6호 2루타 '쾅'→SF, 파죽의 7연승
입력 : 2025.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윌머 플로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질주했다.

전날(6일) 2루타 2개 포함 3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던 이정후의 방망이는 이날 첫 타석 뜨거웠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97마일(약 156.1km) 스트라이크 존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익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시즌 6호 2루타.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 이정후가 만든 득점권 찬스는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멀티히트는 단 두 타석 만에 완성됐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1-2 불리한 볼카운트서 우의 4구째 시속 96.2마일(약 154.8km) 패스트볼을 다시 한 번 밀어 쳐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채프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의 적시타로 1-2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지는 1사 1, 2루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져 2루 주자였던 이정후는 시즌 10호 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워닝트랙 앞에서 잡히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시애틀 우완 불펜 에두아르도 바자르도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회 1점, 9회 1점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한 샌프란시스코는 극적인 끝내기로 승리를 가져갔다. 9회 말 2사 2루에서 플로레스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오라클 파크를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케 했다. 7연승으로 시즌 8승(1패 승률 0.889)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날 패한 LA 다저스(9승 2패 승률 0.818)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뛰어올랐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올 시즌 8경기 타율 0.344 3타점 10득점 3도루 OPS 0.931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2루타 부문에서는 조나단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이상 5개)를 제치고 MLB 전체 1위를 질주하며 '2루타 머신'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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