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골에도 없던 '우승 트로피'...해리 케인, 14년 기다림 끝에 드디어 웃었다!→바이에른 뮌헨, 2년 만에 다시 분데스리가 정상 탈환
입력 : 2025.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로 커리어 통산 388골 103도움을 기록하고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뮌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홈경기에서 케인과 마이클 올리세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자축했다.


사실 뮌헨은 이미 지난 5일 2위 바이어 레버쿠젠이 SC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조기 우승을 확정한 상태였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뮌헨 선수단은 2년 만에 되찾은 트로피를 앞에 두고 공식적인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고,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그중에서도 가장 환한 미소를 지은 선수는 단연 케인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드디어 '무관'에서 탈출한 수 있었기 때문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 60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골든부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팀 우승과는 끝내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결국 그는 2023년 8월,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뮌헨은 11연속 리그 우승을 이어가던 절대 강자였고, 케인 역시 시즌 45경기에서 4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부터 뮌헨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레버쿠젠은 패배를 잊은 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극강의 모습을 보인 레버쿠젠은 결국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은 물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까지 들어 올리며 환상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승을 위해 독일 무대까지 건너온 케인에게는 좌절스러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뮌헨이 분데스리가 통산 34회 우승을 자랑하는 ‘절대 강자’였기에 더욱 충격은 컸다.

그럼에도 케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25골 7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히 제 몫을 해낸 케인은 뮌헨의 2년 만의 리그 탈환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마침내 14년 커리어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과 함께 환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