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미쳤다...한국 축구 새 역사! 나폴리 이어 바이에른 뮌헨서도 우승, 유럽 5대 리그 2회 제패
입력 : 2025.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마이클 올리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자축했다.


사실 뮌헨은 이미 지난 5일, 2위 바이어 레버쿠젠이 SC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남은 두 경기와 관계없이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조기 우승을 확정한 상태였다.

경기 종료 후, 뮌헨 선수단은 2년 만에 되찾은 트로피를 앞에 두고 공식적인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고, 알리안츠 아레나는 열광적인 환호로 가득 찼다. 올 시즌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김민재 역시 마이스터샬레를 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로써 김민재는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에서 서로 다른 두 팀과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22/2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5,000만 유로(약 787억 원)의 이적료로 뮌헨에 합류했다. 첫 시즌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아래 기대만큼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자리를 다시 꿰찼다.


콤파니 감독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 속에서 김민재는 꾸준히 기용됐지만,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충분한 회복 없이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점차 실수가 늘었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과 구단 내부로부터 비판도 이어졌다.

실제로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막스 에베를 단장은 “실수였다.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헌신에도 불구하고 비난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이적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김민재는 지난달 30일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결국 김민재는 온갖 비판과 논란 속에서도 묵묵히 시즌을 마무리했고, 뮌헨에서의 첫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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