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손흥민, 큰 타격'...토트넘, 맨유 유로파 결승 '승부조작' 주심 배정→UEL 선발 출전 불발 가능성까지 언급
입력 : 2025.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양 팀에게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36경기에서 11승 5무 20패(승점 38)로 17위, 맨유는 36경기 10승 9무 17패(승점 39)로 16위에 그치고 있다.



두 팀 모두 2경기가 남아 있긴 하나 전승 혹은 전패를 거둬도 눈에 띄는 성적이 달라질 건 없다. 반면 UEL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우승을 차지하는 팀은 트로피와 함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또한 올 시즌 부진에 대한 면죄부가 생겨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후벵 아모링은 좁아진 입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조금 더 절박한 쪽은 지난 17년 동안 우승이 없던 토트넘일 수밖에 없다.


특히 긴 커리어를 유지해 오며 마땅한 팀 커리어가 없는 손흥민의 경우 UEL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기를 약 일주일 앞두고 각종 매체가 토트넘과 손흥민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다. 특히 8강 1차전 이후 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오랜 시간 떠나 있던 손흥민에 대한 우려 여론이 상당하다. 최근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과거 해리 케인이 그랬던 것처럼 무리하게 결승 일정에 맞춰 복귀하는 것 아닌지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영국 'BBC'는 13일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중이다. UEL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를 뛰기 위해 필요한 경기 감각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는 이번 경기가 지닌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우승할 좋은 기회를 놓쳐 왔다. 이번엔 반드시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현실적인 타협안을 택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후 후반 교체로 활용하는 것이 적당한 방법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악재도 있다. 운명의 결승전을 주관할 주심이 과거 달갑지 않은 논란으로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인물이기 때문이다.



'BBC'는 "다음 주 열리는 토트넘과 맨유 간의 결승전은 펠릭스 츠바이어가 주관하게 됐다. 그는 한때 승부조작 음모에 연루된 혐의로 심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츠바이어는 2006년 로버트 호이저로부터 250파운드(약 46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간소화된 처분인 6개월 자격 정지가 내려졌다. 호이저는 종신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독일축구협회(DFB)는 츠바이어가 승부 조작 사건을 자진 신고한 점 등을 감안해 이와 같이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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