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타자' 애런 저지, '4할 타자' 향해 질주 중…'타격기계' 아라에즈 넘고 84년만의 기록 세울까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정규 시즌 '4할 타자'를 향해 질주 중이다.

저지는 올 시즌 46경기 타율 0.401(177타수 71안타)을 유지하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저지가 49경기까지 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그는 21세기 이후 '가장 오랫동안 4할 타율을 유지한 타자' 부문에서 2위에 오르게 된다. 해당 부문 최장 기록은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었던 루이스 아라에즈의 78경기 타율 0.401(274타수 110안타) 성적이다.


아라에즈는 정확한 컨택 능력과 극도로 낮은 삼진율로 2023시즌 초반부터 타격왕 경쟁을 독주했다. 그는 78경기까지 타율 4할대를 유지한 뒤에도 정규 시즌을 타율 0.354로 마감하며 ‘현대판 토니 그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반면 저지는 아라에즈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타자다. 리그 최고 수준의 장타력을 앞세워 올 시즌 홈런과 타점 부문 모두 아메리칸리그(AL) 1위에 올라 있다. 파워를 기반으로 한 거포가 이처럼 높은 정확도를 함께 유지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지난 6일 MVP 모의투표 결과에서도 저지의 독주는 주목받았다. MLB.com은 "올 시즌 MVP는 시즌 중반이 되기도 전에 사실상 결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저지는 타율 0.414 15홈런 41타점 43득점 OPS 1.241을 기록하며 타율·홈런·출루율·장타율·OPS 등 기본 공격 지표 부문에서 AL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정규시즌 50경기도 채 치르지 않았지만 저지의 '괴물 페이스'는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21세기 들어 ‘타율 4할’은 넘을 수 없는 벽처럼 여겨졌던 만큼, 테드 윌리엄스(1941년·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84년 만에 '4할 타자'가 탄생할 지 그의 한 타석 한 타석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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