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그야말로 한국 축구에 풍악을 울려야 할 일이 생겼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프로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날, 또 다른 유럽파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역시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즈베즈다는 2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자예차르의 자예차르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서 FK 보이보디나를 3-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즈베즈다는 지난달 리그 조기 우승에 이어 세르비아컵 6연패를 달성하며 도메스틱 더블(국내 대회 2관왕)을 완성했다. 통산 8번째 컵대회 우승으로 이 대회 역사상 최다 우승 구단으로도 등극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수비라인에서 안정감을 유지하며 팀 승리에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전반 22분 브루노 두아르테의 선제골로 앞서간 즈베즈다는, 후반 추가시간 5분 펠리시오 미우송과 12분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여름 울산 HD를 떠나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낸 설영우는 첫 시즌부터 즈베즈다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자리잡았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30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풀백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줬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바르셀로나전 도움 포함 총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사진= 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