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미우새’에서 배우 한혜진이 부부싸움했던 일화까지 솔직하게 꺼냈고, 모델 한혜진은 모친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12월 3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배우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 모델 한혜진의 일상도 공개됐다.
이날 스페셜 MC로 배우 한혜진이 출연, 기성용과 한혜진은 2013년 결혼 당시 8살 나이 차로 시선을 끌었으며, 이들 부부는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모벤져스들은 자녀에 대해 물었고, 한혜진은 “아기 한 명이다. 하나 밖에 못 만들어서 후회된다”며 한 명 더 낳지 못 했다며 아쉬워했다.
한혜진에게 아이가 누구 닮았는지 묻자, 한혜진은 “아기 때는 아빠 쪽 닮더니, 커가면서 엄맘 닮았단 얘기 많이 듣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딸이 승부욕은 아빠 닮았다고 언급, 한혜진은 “축구교실 보냈더니 같은 팀 친구가 공을 뺏어서 공을 넣었다. 나중엔 자기 공을 뺏었다고 숨을 못 쉴정도롤 울었다”며 “그래서 그냥 축구를 그만두게 했다. 성격이 (승부욕 강한) 아빠를 똑 닮았다”고 했다.
결혼 10년 차인 한혜진에게 부부싸움은 해봤는지 질문, 별거 아닌 걸로 부부싸움은 해봤다고 했다. 한혜진은 “사실 나이차가 있어서 진짜 안 싸운다, 근데 영국에서 날씨, 육아 등 지칠 때가 많았다”며 “어느 날 남편이 사과를 깎아달라고 해 사과 정도는 직접 깎아먹을 수 있지 않냐고, 본인이 깎을 수 있지 않냐고 하니 섭섭해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갑자기 쌓여왔던 복받친 감정에 눈물이 났다, 그때 한 번 잠깐 한 번 싸웠는데 딸이 기억하더라, 부부싸움이 딸한테 상처가 된 것”이라 말했다.
한혜진은 “어느 날, 한국에 와서 갑자기 시부모님 앞에서 딸이 엄마아빠 맨날 싸웠다고 엄마가 울었다고 해, 시부모님이 너무 놀라셨다”며 “얘네들이 맨날 싸웠구나 오해하셨다, 그 때부터 딸 앞에서 더욱 안 싸우려고 노력한다”고 에피소드를 전했고 서장훈은 “그냥 집에 사과깎는 기계를 사라”고 조언해 웃음짓게 했다
한편, 모델 한혜진의 홍천 하우스에 도착했다. 이어 명인에게 빌린 100년 된 맷돌을 꺼낸 한혜진.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인 올챙이 국수를 해줄 것이라면서 엄마를 위해 강원도 대표 국수 명인까지 찾아가 직접 맷돌 사용법도 배웠다.
그렇게 모친과 함께 호흡을 척척 맞추며 맷돌을 돌렸고, 모친은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맷돌을 돌리냐”며 질색팔색했다. 결국 답답해하던 모친은 “정신 좀 차려라”며 “쟤 보면 맨날 때리고 싶다, 엄마를 가지고 논다”며 티격태격 모녀케미를 보였다. 한혜진은 “다 추억만들기다”고 하자 모친은 “너나 많이 만들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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