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시호 기자]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 작곡가 윤상이 아들 라이즈 앤톤의 아이돌 꿈에 뒷목을 잡았다고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가족 특집으로 가수 윤상과 신인 그룹 라이즈 앤톤 부자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삼촌이다"며 라이즈 앤톤을 반가워했다. 이어 "웃을 때 상이 형과 형수님이 다 있네"라 감탄했다. 윤상은 "엄마 90%고 내가 10%다"고 인정했다. 윤상은 이어 "큰아들 찬영이 덕분에 '유퀴즈' 출연하게 되어 지금 살짝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소개를 전했다.

유재석은 윤상이 "한국 가요계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며 "앤톤의 인기 덕분에 백만 며느리를 얻었다는 소문이 있다. 댓글에도 '시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이 많더라"고 말했다. 앤톤은 이에 "윤버지"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은 앤톤의 데뷔 후 자기 이름보다 아들 이름을 더 많이 검색한다며 "데뷔하고 한 달 정도는 모든 콘텐츠를 보려고 했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예쁘게 나온 사진 있으면 캡처해서 보내줬다. 찬영이(앤톤)이가 데뷔하고 사랑받는 모습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상은 사실 앤톤이 "평범하게 학교 가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윤상은 앤톤이 "수영을 10년 정도 했고, 하다보니 (미국) 또래 중에 꽤 좋은 성적이 나와서 선수 생활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앤톤은 13세 당시 미국 주니어 전체 10등까지 기록했다고.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가족들을 미국에 두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던 윤상은 "큰 꿈을 꾸라고 기러기 생활도 했는데 갑자기 아이돌 하겠다고 한국에 온다니까 뒷목을 잡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상은 앤톤을 "SM에 꽂아줬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세상을 모른다"며 억울해했다.

앤톤은 이후 "가끔 아빠가 집에 와 있을 때, 지하에서 작업하면 소리가 울렸다. 어렸을 때 바닥에 누워서 귀 대고 들었다. 커가면서 아빠가 없을 때도 혼자 내려갔다. 아빠 냄새가 나더라. 아빠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를 전해 들은 윤상은 "얘는 그때도 귀를 기울이고 있던 거네요?"라며 흐뭇해했다. 윤상은 이후 "라이즈가 세계적으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앤톤은 "윤상이라는 이름이 너무 멋있다"며 "다음 작품을 더 멋지게 하면 좋겠다"고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골프선수 박인비, 남기협 코치 부부는 9개월 된 딸 소식을 전했다. 박인비는 딸도 미래에 골프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돌상에도 골프채랑 골프공만 놓자', '너의 진로는 정해졌다'고 농담 삼아 얘기한다. 골프 선수 생활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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