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이가은이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순위 조작 사건 당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재미로웹'에선 "가톡방. 참가자 외 출입금지 서바이벌 리얼 후기방"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가은은 '프로듀스48'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장)원영이가 기억난다. 원영이가 첫날 백바지를 입고 왔는데 2km 떨어진 곳에서 봐도 연습생이다 싶은 친구였다"고 답했다.
그는 "첫 등급 평가 때 노래 두 번 들려주고 다음 날 아침에 레슨했다. 보컬 레슨 때 다 못 불렀는데 선생님들은 그 상황을 모르니까 애들을 많이 혼냈다"라고 전했다.
앞서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오랫동안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김용범 CP와 함께 '프로듀스 101' 시즌 1~4 데뷔 멤버를 임의로 정해 순위를 조작, 시청자를 '국민 프로듀서'라고 칭해 문자 투표 요금을 받고 부당 이익을 취하고 특정 연습생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안 PD에게 징역 2년, 김 CP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후 김 CP와 안 PD는 만기 출소 후 나란히 CJ ENM에 재입사한 바 있다.
이가은은 "피해자 명단 발표한 기사가 났던 날 피부과 관리를 받고 나왔다. 나왔는데 미친 듯이 연락이 오더라. 그래서 처음엔 뭘 잘못한 줄 알았다"라며 "난 이제야 말하지만 밝혀진 게 좋진 않았다. 잊혔으면 하는 부분이었는데 갑자기 세상에 피해자라고 낙인이 찍히는 거 같아서"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 잘 지내는데 보는 사람마다 불쌍히 여기니까 그게 마음이 좀 어려웠던 거 같다. 근데 엄마는 좋아하더라. '내 딸이 사실은 붙었다!' 그걸로 만족했다. 나는 탈락하고 그냥 탈락이구나 하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다들 너무 슬퍼해서 내가 위로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스 X 101' 출연자였던 이진우는 "나는 내가 워낙 어렸다고 보니까 안준영 PD님이 잘 챙겨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준영 PD님에 대한 좋은 기억밖에 없어서 조작에 대해서 크게 슬픈 기억은 없는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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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재미로웹' 영상 캡처 |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재미로웹'에선 "가톡방. 참가자 외 출입금지 서바이벌 리얼 후기방"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가은은 '프로듀스48'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장)원영이가 기억난다. 원영이가 첫날 백바지를 입고 왔는데 2km 떨어진 곳에서 봐도 연습생이다 싶은 친구였다"고 답했다.
그는 "첫 등급 평가 때 노래 두 번 들려주고 다음 날 아침에 레슨했다. 보컬 레슨 때 다 못 불렀는데 선생님들은 그 상황을 모르니까 애들을 많이 혼냈다"라고 전했다.
앞서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오랫동안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김용범 CP와 함께 '프로듀스 101' 시즌 1~4 데뷔 멤버를 임의로 정해 순위를 조작, 시청자를 '국민 프로듀서'라고 칭해 문자 투표 요금을 받고 부당 이익을 취하고 특정 연습생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안 PD에게 징역 2년, 김 CP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후 김 CP와 안 PD는 만기 출소 후 나란히 CJ ENM에 재입사한 바 있다.
이가은은 "피해자 명단 발표한 기사가 났던 날 피부과 관리를 받고 나왔다. 나왔는데 미친 듯이 연락이 오더라. 그래서 처음엔 뭘 잘못한 줄 알았다"라며 "난 이제야 말하지만 밝혀진 게 좋진 않았다. 잊혔으면 하는 부분이었는데 갑자기 세상에 피해자라고 낙인이 찍히는 거 같아서"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 잘 지내는데 보는 사람마다 불쌍히 여기니까 그게 마음이 좀 어려웠던 거 같다. 근데 엄마는 좋아하더라. '내 딸이 사실은 붙었다!' 그걸로 만족했다. 나는 탈락하고 그냥 탈락이구나 하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다들 너무 슬퍼해서 내가 위로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스 X 101' 출연자였던 이진우는 "나는 내가 워낙 어렸다고 보니까 안준영 PD님이 잘 챙겨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준영 PD님에 대한 좋은 기억밖에 없어서 조작에 대해서 크게 슬픈 기억은 없는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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