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다이나믹 듀오가 정규 10집으로 휘황한 힙합 여정을 이어간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는 2004년 정규 1집 ‘Taxi Driver(택시 드라이버)’로 데뷔한 이래 숱한 히트곡과 명반을 탄생시키며 국내 힙합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8일 4년 4개월 만의 정규앨범 ‘2 Kids On The Block’(투 키즈 온 더 블럭)으로 돌아오는 다이나믹 듀오는 현재진행형인 여정 그 자체로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있다.
정규 1집의 ‘Ring My Bell(링 마 벨)’, ‘불면증’, 정규 2집의 ‘고백(Go back)’ 등이 연이어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다이나믹 듀오는 활동 초창기부터 힙합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어 2006년 지금의 힙합·R&B 음악 레이블 아메바컬쳐를 설립하고 수장이자 아티스트로서 쉼 없이 폭넓은 행보를 펼쳐왔다.
다이나믹 듀오 특유의 차진 호흡과 진솔한 감성은 매 앨범 높은 완성도로 나타났다. 매번 10곡 넘게 꽉 채운 총 9장의 정규앨범에서 두 사람은 대담하고도 유머러스한 언어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늘 그렇듯 작사, 작곡을 포함한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했고, 꾸준한 시도를 거듭하며 단단한 내공을 쌓아왔다. 이에 다이나믹 듀오에겐 ‘국힙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고, 그들의 음악은 오랜 팬들의 곱씹고픈 추억이자 현세대 리스너들에겐 변함없이 트렌디한 스타일로 공감과 울림을 전하고 있다.
수많은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도 다이나믹 듀오는 뛰어난 안목과 감각을 발휘했다. 그간 나얼, 릴러말즈(Leellamarz), 스윙스, 오혁, 양동근(YDG), 엑소 첸, 지코, 버벌진트 등 각 분야 아티스트와 다양하고 신선한 시너지를 이뤘고, 정규 8집 ‘GRAND CARNIVAL(그랜드 카니발)’은 외부 프로듀서의 비트로만 채우는 과감한 도전으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해에도 다이나믹 듀오는 이번 정규 10집의 Part.1과 Part.2를 통해 배우 이병헌, 그레이(GRAY), 디제이 프리즈(dj friz), 피식대학과 이색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또한, 2014년작 ‘AEAO’의 글로벌 역주행과 ‘Smoke(스모크)’의 각종 음원 차트 석권 및 챌린지 열풍으로 또 한 번의 새로운 전성기를 스스로 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AEAO’ 스페드 업(Sped Up)과 슬로우(Slowed) 버전, 지코·비아이·박재범·창모·제시·페디와 함께한 ‘Smoke Remix(스모크 리믹스)’를 연달아 발매하며 신드롬에 불을 지폈다.
데뷔 20주년을 앞둔 올해 다이나믹 듀오는 정규 10집 ‘2 Kids On The Block’ 본편을 완성하며 유의미한 발걸음을 이어간다. 20년간 한결같이 유연한 변화를 멈추지 않으면서 고유한 색을 구축해온 다이나믹 듀오가 이번엔 어떤 목소리를 들려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이나믹 듀오의 정규 10집 ‘2 Kids On The Block’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메바컬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