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수저' 물고 태어난 베이비몬스터..''힙 DNA 가득'' [★FULL인터뷰]
입력 : 2024.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베이비몬스터 /사진=이동훈
베이비몬스터 /사진=이동훈
걸 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가 드디어 '완전체' 괴물이 돼 나타났다.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 그룹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첫 디지털 싱글 'BATTER UP'을 발매하며 데뷔했으나 아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6인조로 활동했다. 이후 YG는 지난 2월 아현의 합류를 공식화했고,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일 첫 미니앨범 'BABYMONS7ER' 발매를 시작으로 완전체 데뷔에 나서게 됐다.

신보 'BABYMONS7ER'는 팀명 내 철자 T를 일곱 멤버를 상징하는 7로 변주 준 앨범명으로, 강렬한 힙합 장르의 타이틀곡 'SHEESH'를 비롯해 베이비몬스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인트로곡 'MONSTERS',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협업한 'LIKE THAT', 프리 데뷔곡 'DREAM' 등 다양한 장르의 7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SHEESH'는 '놀라움'을 뜻하는 감탄사 'SHEESH'를 활용, '세상을 놀라게 만들겠다'는 베이비몬스터의 당찬 포부가 담긴 트랙이다. 특히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 안무를 최종 결정했으며, 댄서 바다를 비롯한 최정상급 안무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 아현 건강 회복 후 합류→7人 완전체 데뷔.."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아현은 본격적인 데뷔를 앞두고 휴식기에 들어갔던 순간을 떠올렸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는 아현은 " 그동안 회복에 전념했고 집에서 꾸준히 운동하면서 밥도 잘 챙겨먹었다. 그 사이에 멤버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팬분들도 응원 메시지를 많이 남겨주셔서 힘을 얻었다. 지금은 완벽하게 회복하게 됐다. 팬분들 앞에 설 수 있게 돼서 기쁘다. 빨리 회복해서 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다. 합류하기까지 고민은 없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라는 "원래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보니까 7명이 데뷔하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아현 언니가 합류해 고맙고 7명이 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다들 기쁘게 이번 활동 참여하게 됐다"라며 아현의 합류를 기뻐했다.

사실 아현의 빈자리는 베이비몬스터에게 치명적이었다. 서바이벌 출연 때부터 우월한 실력을 증명,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 베이비몬스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멤버다. 심지어 아현은 '리틀 제니'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아현은 "제니 선배님은 연습생 때부터 나의 우상이었다. 롤모델로 나에게 큰 영감을 주신 분이었기 때문에 '리틀 제니'라고 불리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로서 선배님들, 팬분들에게도 잘하고 제니 선배님처럼 나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멋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파리타는 데뷔를 하루 앞두고 멤버들과 타이틀곡 'SHEESH'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다면서 "너무 설레고 드디어 7명이 데뷔하게 돼서 행복했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왔으니까 그만큼 뮤직비디오가 잘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글로벌한 아티스트가 돼서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베이비몬스터는 YG 소속인 만큼 데뷔 전부터 '블랙핑크 여동생'으로 불렸다. 라미는 해당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지 묻자 "그런 수식어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정말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그 전부터 지금까지도 많은 관심을 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블랙핑크에게 들은 조언과 응원도 언급했다. 로라는 "블랙핑크 선배님께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멘토로 오셔서 우리 무대를 보시고 코멘트를 해주셨다. 관중을 생각하는 태도를 배웠고 월평 때도 오셔서 연습생 때부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블랙핑크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로라는 "프리 데뷔 앨범 발매 당시 감사하게 신인상을 받게 됐는데 그때는 완전체가 아니었던 시기라 이번에 정식 데뷔로도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 목표는 다같이 더 글로벌한 아티스트가 돼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올해 목표를 털어놨다.


◆ YG 양현석의 응원.."'당당하게 활동하라'고 조언"


 베이비몬스터 /사진=이동훈
베이비몬스터 /사진=이동훈
YG 소속 아티스트가 컴백 혹은 데뷔를 할 때면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바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에게 들은 응원이다. 아현은 "내가 다시 합류하게 되면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님이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다. 특히 '당당하고 열심히 지금처럼 잘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나도 마찬가지로 좋은 기회를 다시 얻은 만큼 겸손하고 항상 같은 마음으로 무대를 하면서 프로답게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양현석에게 들은 조언을 언급했다.

로라도 양현석의 응원에 대해 "항상 우리에게 조언을 아끼시지 않는 분이다. 'SHEESH'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오셔서 '표정이 정말 중요한 곡'이라고 조언해주셨다. 각자 랩 파트에서는 모션, 보컬 파트에서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많이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걸 그룹 홍수 속 베이비몬스터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로라는 "현재 7인조 걸 그룹이 많지 않나.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을 믿고 멤버들과 끈끈하게 앞으로 잘 나아가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베이비몬스터만의 색깔은 YG만의 DNA가 가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YG DNA는 힙스럽고, 팀명이 베이비몬스터니까 발전 가능성이 뿜뿜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비몬스터는 '블랙핑크 여동생' 이외에도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로라는 "우리 팀은 아무래도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글로벌하게 활동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만의 파워풀하고 힙한 무드가 많아서 개성 있는 곡들을 많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괴물 신인'의 면모를 자랑했다.

아사 역시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실력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리는 늘 춤이나 랩 다 잘할 수 있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사는 YG 걸 그룹 계보와 관련해 2NE1, 블랙핑크로부터 어떤 점을 배웠는지 묻자 "지금까지 YG에 멋진 선배님들이 계시는데 선배님들이 무대 장악력, 멋진 실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도 선배님들처럼 멋지게 할 수 있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할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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