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라디오쇼'에서 가수 박재정이 입대 전 히트곡 '헤어지자 말해요'로 사랑받은 소감을 밝혔다.
7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근황을 나눴다.
박명수는 "시간 참 빠르다. 엊그저께 식목일이었는데 벌써 4월이 중순을 향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이 신문의 날이다. 계속 종이 신문을 보시고 지식을 쌓아가는 분들이 있다"라며 '11시 내 고향' 코너를 통해 청취자들이 접한 '희소식'에 대해 물었다.
첫 청취자로는 박명수가 평소에도 좋아한다는 동생, 가수 박재정이 전화연결로 등장했다. 박명수는 '헤어지자 말해요'로 대박난 박재정에게 "축하한다. 네 노래 너무 좋다"라며 함께 기뻐했다. 그는 "그 노래를 내가 다른 데서 부르려고 했는데 너무 높아서 안 되더라"라며 감탄했다. 이에 박재정은 "그 노래 진짜 높다. 잘 되려고 작정하고 높게 불렀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잘 될 거라 생각도 못했다. 저도 11년 차인데 뭔가 박재정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군대 가기 전에 한 곡 남기게 돼서 너무너무 영광"이라고 겸손을 표했다.
박명수는 "사실 히트곡 하나 터지면 평생 먹고 살지 않나. 수금해야 하는데 군대간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박재정은 "오히려 후련하다. 노래 한 곡을 내고 많은 사랑을 받고 가니까 마음이 후련하다. 레전드인 박명수 선배님이 인정해주셔서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행사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한다는 게 멋지다"라고 강조했다. 박재정은 "무조건 해야한다"라며 "음악을 계속 한다는 게 감사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자카르타에서도 '헤어지자 말해요'의 '떼창'이 나왔던 터. 박재정은 "후렴이 쉽지 않나. 외국분들도 이 후렴을 좋아해주시더라"라며 놀라워 했다. 또한 즉석에서 '헤어지자 말해요'의 후렴을 불러 청취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그는 "제가 마이크를 (객석에) 넘기지도 않았는데 따라불러 주셔서 감사했다"라며 "키로 하면 3옥타브까지 간다. 저는 그래서 나눠 부르는 걸 추천한다. 노래방에 가서 서로 나눠 부르는 거다. 오히려 그게 좋다. 가성도 좋다"라고 조언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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