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채은성이 키움과 3연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이 급격히 추락했다. 채은성은 3경기에서 15타석 무안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한화가 3연패를 당하며 중심타선의 채은성의 부진이 아쉬웠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채은성은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뒤에 4번타자 노시환이 6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렸기에 앞에서 채은성의 ‘0출루’는 아쉬웠다.
채은성은 1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아웃, 3회 2사 후 중견수 뜬공 아웃, 5회 2사 1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 9회 1사 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연장 10회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3-3 동점, 한화는 2사 후 문현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페라자는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쓰러졌다. 부상 상태를 체크하느라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교체없이 타석에 다시 들어선 페라자는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다리를 절뚝이며 1루로 걸어나갔다. 대주자 김태연으로 교체.
2사 1,3루에서 채은성은 키움 마무리 문성현 상대로 2볼에서 142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으로 뻗어나갔다. 장타 코스였다. 그런데 중견수 이주형이 달려와 펜스에 부딪히면서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한화 덕아웃은 물론 이날 매진을 이룬 고척돔의 한화팬들의 함성은 장탄식으로 변했다.
채은성은 키움과 3연전에서 5타수 무안타-4타수 무안타-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하나도 없이 15타석 15타수 무안타, ‘0출루’였다. 지난 5일 키움전에서 추격을 펼친 7회 5-10으로 따라가고, 1사 2,3루에서 힘없는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키움을 만나기 전 타율 2할8푼9리였는데, 키움과 3연전이 끝나자 타율 2할8리로 떨어졌다. 3경기에서 타율 8푼이 사라졌다.
최원호 감독은 7일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날 패배의 긍정적인 점을 언급하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지난해보다는 그래도 타선에서 좀 따라가는 힘이 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페라자와 노시환의 홈런 1,2위라는 말에 “페라자 선수는 리그에서 제일 잘 치는 그런 타자로 지금 스타트가 되고 있고, 노시환 선수가 지금 타율은 높지 않은데 그래도 본인의 장점은 홈런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선수들이 괜찮을 때 지금 은성이가 몇 경기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서…같이 시너지를 올려야 더 파괴적인 게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격 1위 페라자와 홈런왕 노시환 사이에서 채은성이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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