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샌프란시스코, 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무안타 부진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샌디에이고 3연전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홈 개막 3연전 첫 2경기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이 등판했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3경기, 11타수, 12타석 연속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타율 2할5리(39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OPS .549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호르헤 솔레어가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채프먼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건 웹은 7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7회까지 2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막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라인 워커(1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은 팀 승리를 지켰다. 도발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맷 왈드론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2경기, 11타수, 12타석 동안 계속된 무안타 부진을 털어냈다. 다만 수비에서는 실책이 두 차례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2할5리(44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5득점 3도루 OPS .612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왈드론은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스티븐 코렉(⅔이닝 무실점)-마쓰이 유키(1⅓이닝 무실점)-조니 브리토(⅔이닝 2실점 비자책)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키기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1사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중앙담장 상단을 맞추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는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투수 로건 웹의 2구 시속 88.3마일(142.1km)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투수 맷 왈드론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5구 92.6마일(149.0km) 포심을 때려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호르헤 솔레어가 2루타를 날리며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마이클 콘포토와 맷 채프먼이 모두 범타로 잡히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선두타자 쥬릭슨 프로파가 안타로 출루했다. 타일러 웨이드는 진루타를 쳤고 잭슨 메릴이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카일 히가시오카가 5-4-3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이정후는 3회말 1사에서 왈드론의 2구 91.5마일(147.3km) 싱커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김하성도 4회초 1사에서 웹의 2구 88.9마일(143.1km)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크로넨워스와 마차도의 연속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웹의 2구 88.7마일(142.7km) 체인지업을 받아쳐 깔끔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3루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정후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왈드론의 4구 88.2마일(141.9km) 싱커를 쳤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그런데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가 크게 위로 벗어나면서 이정후가 1루에 살아들어갔다. 이 타구는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1루에서 웨이드 주니어가 안타를 날리며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솔레어는 중견수 직선타로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우완 구원투수 스티븐 코렉을 투입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콘포토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채프먼의 타구는 유격수 김하성의 호수비에 걸렸지만 진루타가 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타이로 에스트라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8회초 2사에서 우완 구원투수 라인 워커의 초구 93.9마일(151.1km) 싱커를 퍼올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정후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의 초구 90.1마일(145.0km) 포심을 퍼올렸지만 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코는 이후 웨이드 주니어와 솔레어의 연속안타에 이어서 콘포토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송구를 받지 못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타구에는 유격수 김하성의 포구실책이 기록됐다. 동점을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마무리투수 카밀로 도발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