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연일 장타를 폭발시키며 한때 0.318까지 내려갔던 장타율을 0.580까지 끌어올렸다. 이제야 비로소 MVP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LA 다저스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2번 및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0.320, 2홈런 7타점 10득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4가 됐다.
악천후로 2시간 51분 동안 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LA 다저스는 4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시카고 컵스에 1-8로 패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팀 내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내며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오타니도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니었다. 상대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구위가 좋았다. 오타니는 1회초 1사에서 이마나가의 공을 4차례 걷어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몸쪽 높게 들어오는 시속 94.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참지 못했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이마나가의 구위에 눌렸다. 3회초 2사에서 2구째 시속 91.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3루 파울 영억 근처에서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타구가 잡혔다.
계속된 비가 LA 다저스 타선의 방망이를 무겁게 만든 가운데 오타니는 호쾌한 3루타를 때려냈다. 6회초 2사에서 마크 라이터 주니어의 시속 72.3마일 커브를 퍼올려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은 밟지 못했다.
이날 LA 다저스의 유일한 점수도 오타니에게서 나왔다. 0-8로 뒤진 8회초 모처럼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타니는 다니엘 팔렌시아의 4구째 몸쪽 공을 두들겨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친구처럼 지낸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그탓인지 3월 내내 장타는 2루타 1개에 그쳐 많은 우려를 샀다. 그러나 4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기점으로 장타가 살아나기 시작해 이번 달에만 2루타 4개, 3루타 1개, 홈런 2개를 뽑아내며 장타율을 0.580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시카고 컵스는 1회부터 LA 다저스를 두들겼다. 실책과 안타로 만들어진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마이클 부시가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2회말 1사 1, 3루에서는 스즈키 세이야가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3회말 실점도 실책이 빌미가 됐다. 2사에서 니코 호너의 타구를 유격수 무키 베츠가 처리하지 못하고 선발 개빈 스톤이 폭투마저 범하면서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마이크 토크먼이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5-0을 만들었다.
악천후도 컵스에는 도움이 됐다. 4회말 1사 2, 3루에서 모렐의 타구를 3루수 미구엘 로하스가 잡아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그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비로 중단됐다 다시 재개된 4회말 1사 1, 3루에서는 댄스비 스완슨의 타구가 병살이 되지 않으면서 3루 주자가 득점, 7-0이 됐다. 여기에 코디 벨린저가 6회말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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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2번 및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0.320, 2홈런 7타점 10득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4가 됐다.
악천후로 2시간 51분 동안 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LA 다저스는 4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시카고 컵스에 1-8로 패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팀 내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내며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오타니도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니었다. 상대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구위가 좋았다. 오타니는 1회초 1사에서 이마나가의 공을 4차례 걷어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몸쪽 높게 들어오는 시속 94.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참지 못했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이마나가의 구위에 눌렸다. 3회초 2사에서 2구째 시속 91.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3루 파울 영억 근처에서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타구가 잡혔다.
계속된 비가 LA 다저스 타선의 방망이를 무겁게 만든 가운데 오타니는 호쾌한 3루타를 때려냈다. 6회초 2사에서 마크 라이터 주니어의 시속 72.3마일 커브를 퍼올려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은 밟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날 LA 다저스의 유일한 점수도 오타니에게서 나왔다. 0-8로 뒤진 8회초 모처럼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타니는 다니엘 팔렌시아의 4구째 몸쪽 공을 두들겨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친구처럼 지낸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그탓인지 3월 내내 장타는 2루타 1개에 그쳐 많은 우려를 샀다. 그러나 4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기점으로 장타가 살아나기 시작해 이번 달에만 2루타 4개, 3루타 1개, 홈런 2개를 뽑아내며 장타율을 0.580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시카고 컵스는 1회부터 LA 다저스를 두들겼다. 실책과 안타로 만들어진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마이클 부시가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2회말 1사 1, 3루에서는 스즈키 세이야가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3회말 실점도 실책이 빌미가 됐다. 2사에서 니코 호너의 타구를 유격수 무키 베츠가 처리하지 못하고 선발 개빈 스톤이 폭투마저 범하면서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마이크 토크먼이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5-0을 만들었다.
악천후도 컵스에는 도움이 됐다. 4회말 1사 2, 3루에서 모렐의 타구를 3루수 미구엘 로하스가 잡아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그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비로 중단됐다 다시 재개된 4회말 1사 1, 3루에서는 댄스비 스완슨의 타구가 병살이 되지 않으면서 3루 주자가 득점, 7-0이 됐다. 여기에 코디 벨린저가 6회말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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