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시즌 첫 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9일 사직 롯데전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50.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일 키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했지만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3회까지 잘 던졌고 투구수가 적어 긴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4회와 5회 흔들리면서 투구수도 늘어났고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원태인에게 사직구장은 ‘약속의 땅’과 같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사직 원정 경기에 10차례 등판해 4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잘 던졌다.
연도별 사직구장 성적을 살펴보면 2019년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3.52, 2020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1, 2021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 2022년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1, 2023년 1경기 평균자책점 2.25로 강세를 보였다.
팀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8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냈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출산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오승환, 임창민, 김재윤이 이끄는 필승조는 난공불락과 같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원태인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롯데는 우완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패를 기록 중이다. 2.45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좋았다.
나균안은 지난달 27일 KIA를 상대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첫 패를 떠안았다. 2일 한화와 만나 6이닝 무실점(4피안타 3볼넷 10탈삼진)으로 잘 던졌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삼성과 처음 만나는 나균안은 지난해 삼성전 상대 전적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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