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쾌감' 베이비몬스터, '실력파'는 군말이 없다[★FOCUS]
입력 : 2024.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유튜브 '잇츠라이브'
/사진=유튜브 '잇츠라이브'

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가 요즘 신인에게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괴물 실력'으로 5세대 걸그룹의 중심에 서고 있다.

YG의 '베이비몬스터 대중 친화 전략'은 옳았다. 베이비몬스터가 최근 'SHEESH'(쉬쉬) 활동부터 음악방송, 예능, 라디오 등 적극적으로 대중을 만나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각종 프로그램에 노출될 때마다 '미친 실력'으로 K팝 팬들에게 급 호감을 사고 있다.

제 아무리 보물 음색, 댄스 실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이게 보여질 판이 깔려야 누구에게라도 인정을 받는 법이다. 그간 YG 아티스트들이 '신비주의'를 고수했다면,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일찍부터 멤버들의 매력을 적극 어필하면서 '대중 친화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단 국내 대중이 가장 크게 반응한 게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을 통해서였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날 '아형'으로 첫 예능에 출연했는데, 멤버 아현이 찰리 푸스의 'Dangerously'(데인저러슬리)를, 라미가 악뮤의 'DINOSAUR'(다이노소어)를 돌고래 창법으로 열창해 '형님' 출연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사진=JTBC '아는 형님'
/사진=SBS '인기가요'
/사진=SBS '인기가요'

베이비몬스터가 자랑한 탄탄한 음정과 천장을 뚫는 고음, 이 정도의 가창력은 지난 4세대 그룹 중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특히 아이돌 가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부쩍 커진 요즘, 베이비몬스터는 군말할 것도 없이 '시원한 가창' 하나만으로 K팝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베이비몬스터가 보여준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커버 등 여러 댄스 역시 YG답게 스웨그 꽉 찬 압도적인 퍼포먼스였다.

베이비몬스터의 '아형' 가창 영상은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금세 200만 뷰를 돌파했고, SBS '인기가요'의 'SHEESH' 무대,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SHEESH' 라이브, 잇츠라이브 유튜브 라이브, 엠넷 릴레이댄스도 기본 같은 수준의 뷰를 자랑했다. 이밖에 베이비몬스터의 활동은 '현재 난리난 라이브 실력', '데뷔인 게 안 믿기는 아현 무대매너', '미친 라이브 퀄리티' 등의 제목을 단 여러 숏츠로도 집중 조명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 공식 유튜브 구독자 수는 500만 명을 달성했고, 'SHEESH' 뮤직비디오는 무려 1억 뷰를 넘겼다.

/사진=YG
/사진=YG

보통 그룹 멤버 중에는 실력이 상대적으로 비교되면서 '구멍'이 있기 마련이지만, 영상들을 아무리 봐도 베이비몬스터 일곱 멤버 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 가운데 그런 멤버는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은 이미 앞서 YG에서 진행한 공개 서바이벌 'Last Evaluation'을 통해 뽑힌 최정예 멤버들이기에도 그런데, 무엇보다 '실력'에 최우선을 두고 추려졌기 때문이다. 각자의 파트에서 1인분의 몫을 꽉 차게 해내는 걸 보자니 'YG DNA'란 말이 괜히 나오는 건 아니란 게 느껴진다.

흥미로운 건, 베이비 몬스터 루카, 아사가 일본인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혹독한 한국어 발음 교정과 가창, 랩 트레이닝을 받았는지 처음엔 이들이 '토종 한국인'인 줄로까지 착각하게 만든다는 거다. 특히 맏언니 루카는 손색없는 한국말로 멤버들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루카와 아사는 그룹 내 랩 포지션 중심의 멤버이기도 한데, 이들이 'Vroom vroom 심장에 박동이 pump pump pop'하게 때려박는 랩핑 딕션은 보통의 한국인을 능가할 정도다.

베이비몬스터가 향후 또 어떤 무대로 대중을 놀라게 할 지 궁금해진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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