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초반부터 응집력을 보이면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이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8리에서 2할4푼으로 올랐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게다가 팀 실점을 막는 수비도 보여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에기 로사리오(3루수) 호세 아조카르(좌익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1회부터 집중력을 보이며 상대 선발을 괴롭혔다. 첫 타자 보가츠가 좌전 안타를 쳤고 타티스 주니어는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프로파가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의 5구째 시속 80.6마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쪽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메릴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로사리오가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2루 주자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김하성은 김하성은 3회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김하성은 6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첫 타자 프로파가 좌익선상 안타를 쳤고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번트를 했다. 이 타구가 3루수 앞쪽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전력질주를 했고, 콜로라도 3루수 맥마혼이 급하게 던졌다.
이때 맥마혼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김하성은 재빨리 2루까지 뛰었다. 그사이 프로파도 3루까지 갔다. 이후 메릴이 2루수 쪽 땅볼로 아웃됐으나 샌디에이고는 프로파가 홈을 통과하면서 5-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이던 선발 왈드론이 6회 첫 타자 토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맥마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8회 유격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 등판한 페랄타가 1점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의 3점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선발 왈드론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경기 후 마이크 쉴트 감독은 왈드론을 두고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칭찬했다. 왈드론은 "나는 잘 해낸 것 같다"고 스스로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공격에서는 (타자들이) 할 일을 해냈다. 정말 대단했다"고 고마워했다.
MLB.com은 왈드론 소감 다음에 "1회에 김하성의 2타점 2루타, 신인 메릴의 희생플라이, 로사리오의 적시타에 힘입어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고 득점 상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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