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김범석이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LG 경기. LG는 2-5로 뒤진 5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문성주가 좌전 안타를 때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5로 추격.
김현수의 우전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김범석이 들어섰다. KIA 선발 크로우의 149km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2구째 바깥쪽 150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장타를 때렸다.
3루주자, 2루주자, 1루주자까지 모두 홈으로 들어와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됐다. 6-5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타였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히팅 포인트는 분명 늦었는데, 스윙 결이 좋고 밀고 나가는 힘이 있어서 우측 선상에 멋진 타구가 나왔다"고 칭찬했다.
4회까지 2실점으로 막아낸 크로우는 김범석에게 3타점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후 오지환의 우선상 2루타 때 김범석은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7-5로 달아났다.
크로우의 성적은 4⅓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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