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가 될 법한 타구들이 잡히면서 멀티히트 경기는 완성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2할6푼9리로 소폭 떨어졌고 OPS는 .689가 됐다.
피츠버그 선발 제러드 존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를 건드렸다. 존스의 98.8마일(159km)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95.8마일(154km)의 속도로 341피트(104m)를 비행한 타구였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회말 타이로 에스트라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백투백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간 샌프란시스코.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우전안타까지 이어지며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존스의 88.2마일(14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 속도 105.2마일(169km)의 완벽한 타구였다. 1사 1,3루 기회를 이어나갔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3번째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존스의 85.6마일(138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93.8마일(151km)의 타구 속도로 날아갔지만 직선타가 됐다.
4번째 타석도 범타로 물러났다. 2사 2,3루의 기회에서 맞이한 이정후. 루이스 오티즈와 승부에서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고 4구째 몸쪽 96.1마일(155km)의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4타석에 들어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피츠버그 3연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14승15패를 마크했다. 전날(28일) 연장 10회 백투백 홈런을 얻어 맞고 패한 충격 여파를 씻었다. 선발 키튼 윈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