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꼴찌’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4연패에 빠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7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9로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다시 한 번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8승21패1무를 마크했다. 키움은 간신히 7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면서 14승16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로 헤이수스가 등판했다. 이용규(좌익수) 도슨(중견수) 김혜성(2루수) 최주환(1루수) 송성문(3루수) 변상권(지명타자) 주성원(우익수) 김재현(포수) 김휘집(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정훈(지명타자)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유격수) 김민성(3루수) 나승엽(1루수) 유강남(포수) 오선진(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승기는 1회에 일찌감치 갈렸다. 롯데 선발 이인복이 1회부터 난타 당하면서 키움에 주도권을 내줬고 이후 되찾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도슨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혜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142km 투심을 던지다 우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김혜성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이후 이인복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최주환 송성문 변상권에게 3연속 볼넷을 헌납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아웃카운트 잡는 게 힘겨웠다. 일단 주성원을 삼진으로 솎아내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재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김휘집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0-5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한동안 격차는 유지됐다. 이인복이 1회 5실점 이후 안정을 찾았다. 4이닝을 버텼다. 하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4회 정훈과 레이예스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전준우 손호영 김민성이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나승엽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손성빈이 3루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찬물이 끼얹어졌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결국 6회초 추가 실점했다. 5회 무사 1루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임준섭이 5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한 뒤 6회 1사 후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3번째 투수 최이준이 김휘집에게 중전안타,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연달아 맞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도슨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0-7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6회말이 되어서야 롯데는 겨우 반격했다. 6회말 선두타자 정훈의 1루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레이예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가 더해지면서 2-7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무사 1루 기회에서 손호영이 우익수 뜬공, 김민성과 나승엽이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7회말에는 2사 후 기회를 이어갔다. 2사 1루에서 정훈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레이예스의 볼넷이 더해지며 2사 1,2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전준우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롯데는 8회 추가 실점하면서 동력을 상실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온 구승민은 8회 2사 후 도슨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132km 포크볼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뒤이어 등장한 김혜성에게도 초구 142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까지 내줬다. 백투백 홈런을 얻어 맞고 3-9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
롯데는 8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잡은 무사 3루 기회에서 고승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나승엽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손성빈이 삼진, 박승욱이 병살타를 때리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는 9회 1사 3루에서 레이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전준우, 손호영의 연속안타로 잡은 2사 1,2루 기회에서 고승민의 2타점 2루타로 7-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나승엽의 삼진으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키움은 선발 헤이수스가 6⅔이닝 8피안타 2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왼쪽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뒤 13타수 1안타로 침묵하던 김혜성은 이날 제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5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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