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한화 레전드 구대성(55)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류현진은 100승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후배 노시환(24)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 먹여줬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마침내 KBO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데뷔 첫 해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2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하고 올 시즌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한국으로 돌아온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197경기(1307이닝) 100승 5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에는 7경기(38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5.21로 아직 기대했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역대 최소경기 100승 3위에 올랐다. 이 부분 1위는 김시진(186경기) 전 감독이고 2위는 선동열(192경기) 전 감독이 올라있다.
류현진의 100승 달성에 한화 레전드 구대성도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구대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현진의 사진을 게재하며 “100승 달성!! 류현진 선수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구대성은 KBO리그 통산 569경기(1128⅔이닝) 67승 71패 18홀드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의 활약이 빛났다. 노시환은 3회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유독 많은 타구가 3루쪽으로 날아갔지만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의 매니지먼트사 99코퍼레이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 후 축하파티 사진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직접 고기를 구워 노시환에게 먹여주면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노시환의 활약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팀 후배 장민재는 류현진의 100승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선물했다. 또한 한 팬은 ‘류현진 백승맛’이라는 과자를 만들어 류현진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100승의 기쁨을 만끽한 류현진은 이제 한·미 통산 20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100승, 메이저리그에서 78승을 기록해 도합 178승을 기록중이다. 한·미 통산 200승에는 22승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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