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우승팀 본모습이다. 선발 7이닝 1실점+15안타 10득점 폭발...염갈량 ''최원태 1선발다운 피칭..문보경 좋은 수비로 흐름 만들었다''
입력 : 2024.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조은정 기자] LG 염경엽 감독. 2024.04.14 /cej@osen.co.kr

[OSEN=창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가 투타 완벽한 조화로 NC에 대승을 거뒀다. 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요즘 우리 1선발이다"고 기대했다. 최근 외국인 투수 엔스와 켈리가 나란히 2경기 연속 부진하면서 선발진이 불안한데,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최원태의 호투를 기대했다. 

최원태는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최원태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호투를 이어갔다. 

최원태는 3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천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박민우 타석에서 2루 주자 천재환의 3루 도루를 허용했다. 박민우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했다. 

최원태는 4회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였다. 데이비슨의 3루 선상 강습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다이빙캐치로 잡아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빠졌더라면 실점하고 다시 위기 상황이 이어질 장타가 될 타구였다. 이후 뜬공과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5회 2사 2,3루에서 손아섭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와 7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최원태가 최근 경기에서 팀의 1선발로서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었는데 오늘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1선발다운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고 칭찬했다. 

또 염경엽 감독은 "4회 흐름을 완전히 넘겨줄수 있는 상황에서 문보경의 좋은 수비로 대등한 흐름을 만들수 있었고, 5회 문보경의 홈런을 시작으로 상대의 실책에 의한 찬스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LG 최원태 / OSEN DB

LG는 5회 역전시켰다. 4회말 좋은 수비를 보인 문보경이 선두타자로 나서 카스타노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김범석의 안타, 허도환의 사구로 1,2루가 됐고, 신민재의 빗맞은 타구는 유격수 앞 느린 땅볼이 됐고, 김주원이 잡아서 1루로 던진 것이 1루수 뒤로 빠졌다. 내야 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 3루로 진루한 김범석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1사 2,3루에서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문성주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고, 2루 주자 신민재는 아웃타이밍이었으나 포수 김형준의 태그에 왼손을 빼는 신기의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아웃이었으나,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세이프로 번복됐다. 

LG는 6회 1사 후 김범석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구본혁의 좌선상 2루타, 허도환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신민재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박해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8-1로 달아났다. 

LG는 7회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좌전 적시타로 9점째를 뽑았고, 8회는 무사 2루에서 이날 정식선수로 등록돼 1군에 콜업된 최원영이 대타로 나와 중전 적시타를 타점을 올렸다. 데뷔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염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할 때 김범석의 투런 홈런으로 전체적으로 여유있게 운영할수 있었다. 최원영의 프로 데뷔 첫 안타와 첫 타점 축하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멀리 마산까지 원정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을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LG 김범석 / OSEN DB

/orange@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