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엔트리가 또 바뀌었다. 이번엔 부상자가 나왔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 소식을 전했다.
최근 선수단의 부진 등으로 1군 엔트리 변동이 잦았는데 이번에는 부상자로 인해 1군 엔트리가 바뀌었다.
이날 롯데는 내야수 김민성, 포수 백두산, 내야수 정대선을 1군에서 말소시켰다. 대신 외야수 김민석, 투수 박진, 내야수 이주찬이 콜업됐다.
김민성은 전날(1일)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왼쪽 무릎 부상으로 7회초 이닝 도중에 교체됐다. 왼쪽 무릎 슬개건염 진단을 받았고 이날 1군에서 말소됐다.
5연패에 빠진 롯데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라인업으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윤동희(중견수) 나승엽(1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3루수) 고승민(2루수) 정훈(지명타자) 유강남(포수) 박승욱(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찰리 반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당장 외야가 없으니까 이제는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2군 중에서는 김민석이 제일 나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전미르에 대해서는 "원래 자기 패턴대로 가야하는데 볼을 너무 많이 던졌다. 바로바로 타자와 붙어야 한다. 삼진 잡으려는 욕심도 있는 것 같았다"라면서 전날 역전 경기를 복기했다.
고승민은 2경기 연속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김 감독은 "불안하면 못 쓰는 것이다"라면서 "잘했다. 차분하게 잘 해내더라. 캠프 때도 생각보다 그림은 괜찮았다. 어제는 다 잘했다. 자신에게 오는 타구를 한 템포 죽여서 무리하지 않고 딱 잡아서 던지더라"라고 설명했다. 현재 타격감이 괜찮은 고승민은 당분간 2루수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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