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겨우 5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9승22패1무를 마크했다. 키움전 첫 승도 해냈다. 키움은 시리즈 스윕에 실패했다. 위닝시리즈에 만족하면서 5할 승률 복귀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5승17패가 됐다. 

키움이 1회 간단하게 선취점을 얻었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도슨과 김혜성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원석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원석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1회말 무사 2루 기회를 놓쳤고 2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이 우중간 3루타를 때리면서 득점 기회를 창출했고 정훈이 유격수 땅볼을 때리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키움이 3회 다시 앞서갔다. 3회 1사 후 도슨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원석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변상권이 롯데 선발 반즈를 공략해 벼락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볼에서 2구째 129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키움이 다시 4-1로 앞서갔다.

롯데는 4회 전준우의 좌전안타와 손호영의 사구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다 5회 간신히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 선두타자 박승욱의 우전안타, 윤동희의 중전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나승엽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4로 추격했다. 3번 레이예스와 4번 전준우가 각각 2루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났다. 허무하게 기회가 무산되려는 찰나, 손호영이 나섰다. 손호영은 5회 2사 1,2루에서 김인범의 120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가 5-4로 역전했다.

하지만 키움이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6회초, 선두타자 김재현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승원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잡았다. 이용규가 삼진을 당했지만 도슨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5-5 원점을 만들었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하지만 키움은 8회 김휘집과 고영우가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결국 롯데가 8회말 극적으로 리드를 다시 잡았다. 역전 3점포를 때려냈던 손호영이 다시 큼지막한 타구를 터뜨렸다. 손호영은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뽑으며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혼신의 질주로 3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고승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6-5로 앞서갔다. 

그리고 9회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와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손호영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고승민도 결승타 포함해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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