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인범이 강습 타구에 맞았지만 천만다행으로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김인범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탁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강타 당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김인범은 선발 등판해 롯데 타선을 4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4-1로 앞선 5회, 나승엽에게 적시타, 손호영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승리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
6회초 타선이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은 지워졌다. 그리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유강남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박승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강한 타구를 허용했다.
이 타구가 김인범 정면으로 향했다. 김인범은 자신의 몸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막으려고 했지만 타구를 맞고 쓰러졌다. 트레이너가 황급히 올라와서 김인범의 상태를 체크했다. 타구를 친 박승욱과 롯데 코치들도 모여서 김인범의 상태를 지켜봤다.
김인범에게 외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공을 던지는 오른손 손목에 타구를 맞았다. 정면 타구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일단 김인범은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아이싱 치료 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CT 촬영을 받았다.
천만다행으로 김인범은 우측 손목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큰 쿤제 없이 선수단과 함께 주말 3연전이 열리는 수원으로 이동하게 됐다.
김인범의 투혼에도 불구하고 키움은 5-6으로 패하며 시리즈 스윕에는 실패했다. 시즌 15승1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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