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타율 1위(.397)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공수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SSG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3연전 첫 날 패배 후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4위 SSG는 19승14패1무가 됐다.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폭발했다. 시즌 타율을 3할9푼7리(121타수 48안타)로 끌어올리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한 에레디아는 전날(1일)에 이어 좌익수 수비에서 또 한 번 기막힌 홈 보살로 팀을 구했다.
4회말 2사 1,2루 이도윤의 좌전 안타 타구를 잡은 에레디아는 홈에 다이렉트로 정확하게 송구했다. 2루 주자 안치홍이 홈으로 쇄도했지만 에레디아의 송구를 받은 SSG 포수 이지영의 태그가 빨랐다. 비디오 판독 끝에 최초 판정 그대로 아웃. 연이틀 홈 보살로 강견을 자랑했다.
만약 에레디아의 홈 송구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한화가 4-2로 달아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에데리다의 기막힌 홈 보살로 이닝이 끝났다. 한화는 공격 흐름이 끊겼고, SSG는 실점 없이 4회말을 넘어가며 반격에 나섰다. 5회초 바로 1점을 내며 3-3 균형을 맞췄다.
여세를 몰아 6회초에는 고명준과 하재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지영의 희생번트 때 한화 3루수 노시환이 앞으로 대시해 3루 승부를 택했지만 한 발 늦었다. 야수 선택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추신수가 바뀐 투수 이충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점수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결승점.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SSG는 고효준,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 문승원이 1이닝씩 책임지며 5이닝 무실점을 합작,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선수들이 1점차 승리를 지키며 기분 좋게 위닝을 거두고 인천으로 가게 됐다. 불펜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 피칭으로 1점차 승리를 지켰다"며 "야수 쪽에선 (이)지영이가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와 번트로 추가 점수에 기여하는 등 공격에 기여했고, 좋은 투수 리드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어제오늘 에레디아의 홈 보살도 인상적이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연승의 기운을 잘 살려 NC 홈 주말 3연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SSG는 3일 문학 NC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NC에선 우완 김시훈이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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