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30경기 타율 2할5푼(116타수 29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OPS .638을 기록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보스턴 레전드 칼 야스트렘스키의 손자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할아버지가 뛰었던 구장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플로레스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은 5이닝 3피안타 5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라이언 워커(1이닝 무실점)-에릭 밀러(1이닝 무실점)-타일러 로저스(1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도발은 시즌 6세이브를 따냈다.
보스턴은 재런 듀란(중견수)-라파엘 데버스(3루수)-타일러 오닐(우익수)-롭 레프스나이더(좌익수)-코너 웡(포수)-개럿 쿠퍼(지명타자)-바비 달벡(1루수)-세단 라파엘라(유격수)-잭 숏(2루수)가 선발출장했다.
보스턴 타선은 산발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투수 조시 윈코우스키는 4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브레넌 버나디노(1이닝 무실점)-잭 켈리(⅔이닝 2실점)-캠 부서(1이닝 무실점)-우와사와 나오유키(2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선발투수 윈코우스키의 초구 시속 96.4마일(155.1km) 싱커를 때렸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야스트렘스키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정후는 1사에서 윈코우스키의 4구 89.1마일(143.4km) 커터를 받아쳤지만 이번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보스턴은 3회말 선두타자 데버스가 안타를 때려냈고 오닐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레프스나이더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에는 1사에서 라파엘라가 2루타를 날렸다. 중견수 이정후가 햇빛에 타구가 가리면서 잡지 못했다. 숏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듀란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이정후가 멋진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잡아내며 샌프란시스코의 실점을 막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타구속도 103.4마일(166.4km)에 기대타율이 6할6푼에 달했지만 이정후의 호수비에 걸렸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좌완 구원투수 버나디노의 2구 79.1마일(127.3km) 커브를 타격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베일리, 채프먼의 연속안타에 이어서 에스트라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대타 오스틴 슬래이터는 삼진을 당했지만 아메드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정후는 좌완 구원투수 부서의 3구 94.6마일(152.2km) 포심을 쳤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