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가 미국에서 병원 검진을 받기 위해 출국했다.
두산 구단은 3일 잠실구장에서 LG와 경기에 앞서 "알칸타라 선수가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에 가서 주치의에게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귀국은 오는 8~9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국내 병원 3곳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 팔꿈치 염좌 진단이 나왔다. 검진 결과는 크게 이상은 없다는 상태. 하지만 알칸타라는 캐치볼 등을 하면서 미세 통증을 호소하고, 부상 상태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 미국에 있는 자신의 주치의에게 가서 검진을 받고 최종적으로 체크를 하고 싶다고 요청해 두산 구단이 이를 허락했다.
이승엽 감독 경기 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알칸타라는 오늘 떠났다. 이제 본인이 불안해하니까, 외국인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니까 일단은 가서 검진 결과를 받아보고 그때 다시 판단해야 될 것 같다. 마음이 아프지만 어떻게 합니까"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에서 11승 11패를 기록하고, 2020년 두산과 계약해 20승(2패)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다시 두산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 31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올해는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재계약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5경기(31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한편 두산은 3일 코칭스태프 개편도 했다. 이날 조웅천 투수코치가 2군으로 내려갔다. 박정배 불펜코치가 메인 투수코치 임무를 맡는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지용 코치가 불펜코치로 들어간다.
이 감독은 “분위기 쇄신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분위기 한번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라고 말했다. 투수 박정수가 2군으로 내려가고, 좌완 김호준이 1군에 콜업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