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3회초 1사 2,3루에서 2루주자 허경민이 양의지의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LG 포수는 박동원 주심 김병주.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가 어린이날 시리즈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 17승 19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2연승을 마감하며 18승 16패 2무를 기록했다. 5위 LG와 6위 두산의 승차는 3경기에서 2경기로 좁혀졌다. 이제 두 팀은 4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또 맞대결을 치른다. 두산은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두산 선발 김유성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박치국(⅔이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이병헌(1⅓이닝), 김강률(1⅔이닝), 최지강(1이닝), 홍건희(1⅓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11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정수빈과 김재호, 전민재, 조수행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유성.

LG는 선발 엔스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이어 정우영이 1이닝, 이우찬이 2이닝, 이종준이 1이닝(1실점)씩 각각 투구했다. 총 10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김현수와 오스틴, 신민재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

두산은 1회초 선취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도루에 이어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다. 이어 1사 후 강승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1-0)

LG는 2회말 반격했다. 1사 후 구본혁과 박동원이 연속으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3회와 4회 2점씩 올리며 승기를 점차 굳혀나갔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허경민이 우중간 안타를 쳐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3-1)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1회초 강승호의 안타 때 선제 득점한 정수빈을 반갑게 맞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어 4회에는 2사 후 김재호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후속 조수행의 투수 앞 번트 때 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 3루가 됐다. 뒤이어 정수빈 타석 때 포일이 나오면서 김재호가 득점했고,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5-1까지 도망갔다.

그러나 LG는 끈질겼다. 7회말이 그 시작이었다. 2사 후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한 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포를 작렬시켰다.(5-3)

그리고 8회말. LG는 2사 후 신민재가 좌전 안타를 친 뒤 두산 불펜 투수 최지강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갔다. 이어 홍창기가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5-4)

하지만 9회초. 두산이 LG의 추격을 꺾는 한 점을 뽑았다. LG가 마운드에 올 시즌 루키 이종준을 올린 상황. 2아웃까지 연속 삼진으로 잘 잡아낸 이종준. 그러나 두산은 전민재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친 뒤 조수행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6-4를 만들었다. 결국 두산은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가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양의지가 3회초 1사 2,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2루까지 진루한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