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순위표 맨 아래에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5연패 후 2연승.
롯데는 좌익수 김민석-2루수 고승민-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3루수 손호영-1루수 나승엽-중견수 윤동희-유격수 박승욱-포수 유강남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완 나균안.
삼성은 지명타자 김지찬-2루수 김재상-우익수 이성규-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포수 강민호-좌익수 김헌곤-중견수 김성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김지찬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김재상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김지찬은 2루에 안착했다. 이성규가 루킹 삼진을 당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맥키넌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2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1사 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김성윤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김지찬의 볼넷으로 누상에 주자는 2명이 됐고 김재상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이성규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맥키넌의 좌중간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 선두 타자 전준우의 우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만회했다. 나승엽의 우전 안타, 윤동희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3루가 됐다. 박승욱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유강남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맥키넌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3-5.
롯데는 5회 고승민의 볼넷, 레이예스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5 턱밑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7회 레이예스가 삼성 두 번째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우중월 투런 아치를 때려내며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5-6으로 뒤진 삼성의 8회말 공격. 선두 타자 강민호가 롯데 최준용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삼성 벤치는 대주자 류지혁을 투입했다. 그리고 김헌곤 대신 김현준을 대타로 내세웠다. 류지혁은 2루를 훔쳤다. 그리고 김현준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김성윤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고 1사 2,3루가 됐다. 김지찬이 3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때렸다. 6-6 승부는 원점.
계속된 1사 1,3루서 김재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현준이 협살에 걸렸다. 아웃 카운트는 늘어났지만 주자 2,3루가 됐다. 이성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롯데는 9회 2사 3루서 정훈이 삼성 셋업맨 김재윤을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때려내며 8-6으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은 2점 차 뒤진 9회 1사 후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이재현과 이병헌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삼성. 김현준과 김성윤 모두 아웃되며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롯데 선발로 나선 우완 나균안은 4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코너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 임창민이 2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시즌 3승 달성이 무산됐다. 김재윤은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