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포심→162km 싱커에 당했다' 8번 타순 밀린 김하성, 7G 타율 9푼1리…언제 반등할까
입력 : 2024.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애리조나 2년 차 선발, 중간계투 상대로도 당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8리에서 2할1푼1리로 더 떨어졌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5, 6번에 배치되던 그는 8번까지 밀렸다. 하지만 여전히 고전 중이다. 최근 7경기 타율은 9푼1리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도 .231로 좋지 않다.

이날 김하성은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첫 타자 캄푸사노가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난 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의 5구째 시속 85.2마일의 슬라이더에 타격을 했으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애리조나 2년 차 우완 세코니는 포심과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는데 김하성이 애를 먹었다. 포심에는 방망이가 헛돌고, 슬라이더에는 타구가 뜨거나 땅볼이 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김하성은 팀이 4점을 뽑으며 리드를 잡은 4회에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의 홈런이 터진 뒤 메릴의 적시타로 4-0으로 앞선 후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세코니의 5구째 시속 93.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은 5회 3점을 더 뽑았고, 5회말 1실점. 7-1로 앞선 6회 첫 타자 캄푸사노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로 아웃이 된 후 김하성은 주자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 우완 맷 보우먼의 6구째 시속 92.2마일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렀다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김하성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사 1루에서 애리조나 3번째 중간계투 저스틴 마르티네즈의 4구째 시속 100.9마일(약 162.3km)의 싱커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100마일의 빠른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한편 샌디에이고는 7-1 승리를 거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4회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월 솔로포를 날렸고 잭슨 메릴이 적시타를 보탰다.

5회에는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크로넨워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마차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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