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애리조나 2년 차 선발, 중간계투 상대로도 당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8리에서 2할1푼1리로 더 떨어졌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5, 6번에 배치되던 그는 8번까지 밀렸다. 하지만 여전히 고전 중이다. 최근 7경기 타율은 9푼1리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도 .231로 좋지 않다.
이날 김하성은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첫 타자 캄푸사노가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난 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의 5구째 시속 85.2마일의 슬라이더에 타격을 했으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애리조나 2년 차 우완 세코니는 포심과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는데 김하성이 애를 먹었다. 포심에는 방망이가 헛돌고, 슬라이더에는 타구가 뜨거나 땅볼이 됐다.
김하성은 팀이 4점을 뽑으며 리드를 잡은 4회에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의 홈런이 터진 뒤 메릴의 적시타로 4-0으로 앞선 후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세코니의 5구째 시속 93.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은 5회 3점을 더 뽑았고, 5회말 1실점. 7-1로 앞선 6회 첫 타자 캄푸사노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로 아웃이 된 후 김하성은 주자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 우완 맷 보우먼의 6구째 시속 92.2마일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렀다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김하성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사 1루에서 애리조나 3번째 중간계투 저스틴 마르티네즈의 4구째 시속 100.9마일(약 162.3km)의 싱커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100마일의 빠른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7-1 승리를 거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4회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월 솔로포를 날렸고 잭슨 메릴이 적시타를 보탰다.
5회에는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크로넨워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마차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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