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발등 타박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정후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중견수 자리에는 슬레이터가 출장했다.
MLB.com의 매니 란다와에 따르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는 전날(9일) 경기에서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타박상으로 10일 경기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발등 타박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11일 재검진을 받고 뛸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부상 상태가 심하지는 않아,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고 데이-투-데이로 상태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콜로라도전에서 데뷔 첫 3안타를 때리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4타수 6안타, 타율 4할2푼9리로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발등 타박상이 아쉽다.
이정후는 전날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1타점 2루타로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3회 1사 1,2루 찬스에서 램버트의 88.7마일(142.7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엘리엇 라모스가 득점을 올렸고, 1루 주자 닉 아메드는 3루까지 갔다. 4-0으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
시속 104.6마일(168.3km), 발사각 19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368피트(112.2m)로 펜스를 맞혔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장 중 21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하지만 쿠어스필드는 우측 펜스까지 거리가 106.7m로 길고, 펜스 높이도 16피트(4.88m)로 높아서 홈런이 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45억 원)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2리 2홈런 8타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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