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이 퓨처스리그 첫 출장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최주환은 10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2군과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4일 2군에 내려온 후 첫 출장이었다.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주환은 1회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남지민 상대로 1볼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세 명이 삼진, 뜬공,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은 무산됐다.
1-5로 뒤진 2회 1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 남지민과 승부에서 1볼-1스트라이크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3-5로 뒤진 4회 2사 후 바뀐 투수 양경모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김웅빈이 3볼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득점을 기록했다. 6회 타석이 돌아왔는데, 대타 박채울로 교체됐다.
최주환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 명단에 포함됐다. 의외였다. 2021시즌을 앞두고 SSG와 4년 최대 42억원 FA 계약을 한 최주환은 지난해 지난해 13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5리(426타수 100안타) 20홈런 63타점 OPS .742를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2018년 26홈런 이후 5년 만에 20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를 보여줬다. SSG는 샐러리캡, 젊은 선수 육성 등을 이유로 최주환, 김강민 등을 2차 드래프트에 내놓았다.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이 가장 먼저 최주환을 지명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 진출로 타선이 약화된 키움은 최주환을 중심타선으로 기용했다. 최주환은 지난 4월 9~11일 인천 SSG 3연전에서 홈런 2방을 때리며 13타수 4안타(타율 .308) 7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이후 타율이 점점 내려갔다. 결국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타격감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최주환은 올 시즌 1군에서 31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2리(121타수 22안타) 4홈런 17타점 13득점 출루율 .259, 장타율 .314, OPS .573으로 부진했다.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66명 중 65위다. OPS는 최하위다. 지금은 타율은 최하위, OPS는 뒤에서 2번째가 됐다. 말소 직전에 10경기 타율은 1할1푼1리(36타수 4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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